5만전자 언제 탈출하나…KB證 "1분기부터 주가 올라간다"

홍순빈 기자 2023. 1. 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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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재고 정점은 올해 2분기, 주가 반등은 1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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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leekb@


KB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재고 정점은 올해 2분기, 주가 반등은 1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5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가 내년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 보다 15% 축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 3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속도가 예상을 상회하며 올 상반기에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부문이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예정된 D램, 낸드플래시 신규 증설과 공정전환 계획을 일부 지연시킬 것으로 추정돼 올해 3분기부터 D램, 낸드플래시 수급은 공급축소와 재고감소 효과로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메모리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재고 정점을 기록한 시점의 직전 분기부터 주가가 반등이 시작됐고 메모리반도체 재고 정점 이후 9개월 간 25~80% 주가가 상승했다"며 "이번 다운사이클 재고조정은 1년으로 예상되고 그 정점은 올해 2분기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고 축소에만 주력 중인 북미 서버업체와 중국 모바일 업체들의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구매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 밴드 하단인 P/B(주가순자산비율) 1.1배를 기록해 메모리반도체 다운사이클 우려가 선반영된 것으로 보여 지금은 하반기 실적개선을 고려한 주가반등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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