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권상우도 인정한 '♥이병헌 붕어빵' 子 자랑 "애교 多" ('라스')[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민정이 이병헌에 대한 귀여운 폭로부터 남편을 똑 닮은 붕어빵 아들 자랑까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권상우, 이민정, 김남희, 유선호가 출연한 '흥행 재벌집 배우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민정은 SNS에서 '웃수저 캐릭터'로 활약하게 된 이유에 대해 "SNS 라이브 방송도 하고 싶은데 집에 뛰어다니는 애들이 많아서 못 한다"며 "그래서 라이브 방송은 하기가 좀 그래서 팬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다가 댓글 달기 시작했는데 팬들이 너무 좋아하다가 나중에는 기사화가 됐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권상우는 "애들이요?"라고 물었고, 이민정은 "(이병헌도) 그냥 애들이라고 칭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세윤은 "팔로워들 댓글에 답글을 잘 달아준다. 나한테도 꼬박꼬박 댓글을 달아준다"고 했고, 이민정은 "유세윤과는 배틀 느낌이다. 댓글을 너무 재치있게 다니까 '어디 한 번 더 해볼까?'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SNS에서 상황극도 하고 싶은데 회사에서 그냥 작품 들어가라고 할까 봐 참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민정은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촬영장에 아들을 데려갔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아들이 5~6세일 때 드라마 세트장에 일부러 데려갔다는 그는 "육아 책을 보면 엄마가 일하는 환경을 보여주는 게 아이의 정서에 좋다고 해서 세트장에 데려갔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근데 집이 있으니까 너무 신기해하면서도 '집인데 왜 나를 안 찾지?'라고 생각하더라. 그리고 '엄마가 저 남자한테 왜 여보라고 하지?'라고 하면서 혼란스러워했다"며 "그때는 아기여서 그랬고 지금은 다 이해를 잘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권상우는 이민정 아들의 외모에 대해 "진짜 병헌이 형이랑 똑 닮았다. 남자답게 잘생겼다"고 칭찬했고, 유세윤은 "이병헌 씨한테는 죄송하지만 훨씬 더 잘생긴 거 같다"고 밝혔다.
또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의 연기 조언에 대해 "처음에는 조언을 안 해주다가 어느날 갑자기 내 드라마를 같이 보다가 '넌 왜 나한테 안 물어보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 물어봐도 이미 다 찍었다'고 했더니 '앞으로 연기하다가 걸리는 게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오히려 감정이 센 연기는 잘했다고 얘기해주는데 차에서 내리는 연기 같은 걸 할 때 '너가 내려서 저 사람 만날 걸 네 눈이 알고 있는 거 같다' 등의 섬세한 조언을 해준다. 그런 디테일이 쌓이는 게 좋은 거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병헌에게 연기 피드백을 하냐는 질문에는 "내 눈은 좀 대중적인 거 같고, 남편은 오래 연기를 해서 전문가 같다. 남편은 배우로 살아온 인생이 더 길었기 때문에 나는 일반 대중의 눈으로 시나리오 읽고 재밌는 거 같다는 얘기를 해준다"고 말했다.
이날 이민정은 이병헌의 리얼한 한숨 소리로 화제를 모았던 '한숨 골프' 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진짜 억울하다. 그때 골프친 지 6개월이 안 됐을 때였다. 그때 남편이 자기 일처럼 한숨을 쉬더라. 잘 못하면 부드러운 리액션을 할 수도 있는데 진짜 자기 일처럼 '에휴'라고 하더라"며 "너무 웃겨서 영상을 올렸는데 사람들이 '이민정이 진짜 못 쳐서 이병헌이 한숨 쉰다'고 하더라"여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그때 한숨 이후로 연습을 많이 해서 작년부터 이기기 시작했다. 올해는 많이 이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헌과 결혼 생활을 하면서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이민정은 "(남편이) 휴대폰 앱 사용에 익숙지 않다. 지방 촬영 가서 서울 집으로 배달 음식 보내면 '이게 가능하냐'고 한다. 또 외국에서 택시를 불러주면 놀란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난 게임기 갖고 놀았던 세대였지만 남편은 개구리 잡고 놀던 세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병헌의 SNS에 대해 "셀카 보면 증명사진처럼 찍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강박이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민정은 8세 아들 준후가 '스윗남의 정석'이라며 "아들치고 말을 귀엽고 애교 있게 하는 편이다. 모든 말투나 습관 같은 게 엄마를 닮는다고 해서 나도 그만큼 예쁘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첫 아이라서 육아 책을 열심히 봤다는 이민정은 "36개월까지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면 나중에 부모와의 분리도 원활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돌아와요 아저씨' 촬영할 때는 밤샘 촬영이 많았는데 아들이 잘 때 나오고, 깰 때쯤 들어갔다. 아들은 내 부재를 몰랐다"며 아들과의 애착 관계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부터 하루 종일 놀아줬다. 만약 촬영 있으면 가는 동안 자고 밤새고 와서 놀아주고 했더니 확실히 커서는 '엄마 잘하고 와'라고 해준다. 작품 시작 전에는 해도 되냐고 물어보면 '엄마가 연기하는 게 꿈이고, 엄마가 하고 싶었던 거면 해'라고 응원해준다"며 아들 자랑을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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