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할래" 난리 피웠는데...첼시가 1,600억 지불 난색

2023. 1. 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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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엔조 페르난데스(21, 벤피카)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페르난데는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 메이커다. 뛰어난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탈압박과 볼 키핑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또한 180cm의 나쁘지 않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격에 가담해 직접 득점을 노리기도 한다.

페르난데스는 자국리그인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활약한 뒤 이번 시즌에 벤피카 유니폼을 입었다. 벤피카에서의 활약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승선으로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페르난데스는 중원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기여했다.

대회 후 페르난데스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첼시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원 보강을 원하는 첼시는 페르난데스를 1순위 타깃으로 낙점했다. 토드 보엘리 회장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할 의지가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영입설은 더욱 힘을 받았다.

엔조도 첼시 이적을 원하는 상황에서 복귀 후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엔조는 월드컵 우승 축하 파티로 벤피카에 늦게 합류했다. 또한 훈련 중 벤피카의 로저 슈미트 감독에게 “첼시로 이적하고 싶다”고 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벤피카 팬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첼시의 입장이 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레프’는 “첼시가 벤피카와 협상을 하고 있지만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인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원)를 투자하는 걸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벤피카의 입장은 확고하다. 페르난데스 매각 의사가 있지만 최소 바이아웃의 금액을 지불해야 영입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첼시도 분명 페르난데스를 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뒀지만 선뜻 투입하기 어려운 금액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첼시 이적이 수포로 돌아갈 경우 더욱 난감해질 페르난데스의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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