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함에 마스크 던졌던 손흥민, 이번엔 기쁨에 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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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마스크를 벗어 던졌지만, 그 안에 드러난 표정은 전혀 달랐다.
이날도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러자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 사이드라인 밖으로 던졌다.
경기 후 손흥민은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가장 큰 이유는 답답함이었다"라며 마스크를 벗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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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똑같이 마스크를 벗어 던졌지만, 그 안에 드러난 표정은 전혀 달랐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승점 33)은 5위 자리를 지켰다. 6위 리버풀(승점 28)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도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다. 안면 부상 중인 손흥민은 월드컵에서처럼 토트넘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고 있다.
이미 몇 차례 마스크를 착용하며 경기에 나섰지만, 적응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시야가 좁아지는 등 여러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지난 빌라전에서는 불편함이 커 보였다. 당시 손흥민은 상대 선수의 압박을 눈치채지 못하며 공을 뺏겼다. 다시 손흥민이 차단하며 역습 상황을 막았지만, 마스크의 한계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그러자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 사이드라인 밖으로 던졌다. 시야를 제한하는 마스크 없이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였다. 자연스레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뛰는 경기가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가장 큰 이유는 답답함이었다”라며 마스크를 벗은 이유를 설명했다.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온 손흥민은 조금씩 득점과 가까워졌다. 2-0으로 앞선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발끝에 걸렸다.
2분 뒤에는 슈팅 타이밍을 놓친 손흥민이 욕심내지 않고 공을 내줬다.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된 것을 맷 도허티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토트넘의 득점 행진에 손흥민도 가세했다. 후반 27분 상대와의 경합 끝에 공을 따낸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4호골이자 9경기 만에 맛본 골 맛.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 이후 110일 만에 나온 리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빌라전 굳은 표정과 달리 환한 미소가 드러났다. 여기에 마스크 버전 찰칵 세리머니까지 더해지며 득점왕의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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