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 부활한 '중원' 손흥민, 페리시치와 공존 해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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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이 이번에는 중원에서 해법을 찾은 듯하다.
후반 3분 케인의 헤더 선제골의 시작은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의 세 번째 골도 중원의 손흥민 덕분이었다.
리그 4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마스크까지 집어던지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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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이 이번에는 중원에서 해법을 찾은 듯하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 대 0으로 이겼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골이 절실했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멀티골 후 득점포가 중단됐다.
리그 득점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와 EPL 8라운드가 마지막이다. 당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달성해 시즌 1~3호 골을 모두 기록했다.
최근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쳐 포지션이 어정쩡했다. 공격수도 미드필더도 아닌 포지션이 됐다.
페리시치가 왼쪽으로 올라오면서 손흥민이 뒤로 빠졌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공격 기회도 줄었다.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왼쪽 측면보다는 중앙을 공략했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들어오면 해리 케인이 앞뒤로 움직여 공간을 열어줬다.
손흥민은 후반전부터 살아났다. 후반 3분 케인의 헤더 선제골의 시작은 손흥민이었다. 중원에서 손흥민이 연결한 패스가 동료들을 거쳐 케인까지 연결됐다.
드리블도 이어졌다. 후반 22분 손흥민은 공을 몰고 골대 앞까지 쇄도했다. 비록 상대 골키퍼에게 슈팅이 막혔지만 모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세 번째 골도 중원의 손흥민 덕분이었다. 손흥민은 드리블로 정면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이어 건네준 공을 맷 도허티가 골로 연결했다.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았지만 사실상 손흥민의 어시스트였다.
손흥민은 경기 쐐기포를 장식했다.
하프라인에서 케인이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공을 높게 올렸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기고 공을 따냈다. 이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4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마스크까지 집어던지며 기뻐했다. 토트넘도 무승 부진을 끊고 3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맛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3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멀티골을 터뜨린 케인은 평점 9.3, 세 번째 골을 신고한 도허티는 평점 8.6을 받았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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