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어 던지며 포효' 손흥민, 평점 7…"전환점이 될 득점포"

C.팰리스 상대 쐐기골, 리그 4호포…4-0 완승 기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경기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 칭찬과 함께 앞으로 반등을 기대했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 EPL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7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후방에서 연결한 공을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해 9월18일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EPL 9번째 경기 만에 득점, 리그 4호골을 신고했다. 또한 올 시즌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모처럼 골을 넣은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환호했다. 이어 밝은 얼굴로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7을 주면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골을 넣었다. 득점을 하기 전까지는 자신감이 없어 보였지만 득점 후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멀티골을 넣은 케인이 평점 9점을 기록,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브라이언 힐이 각각 평점 8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에 대해 "처음에는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지만 이날 득점 덕분에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7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케인(9,3점), 맷 도허티(8.6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기록했다.

dyk0609@news1.kr

해외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