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번 승부도 수도권 승부…최전선 지휘관이 중요”

안철수, 수도권 후보 당대표론 강조 연장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경기도 하남시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하남시 당협 당원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권주자 수도권 출마론과 관련해 “모든 전투에서는 최전선에서 지휘하는 지휘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 상가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강서을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전 의원과 수도권 출마론을 매개로 한 연대 여부에 대해 질문 받고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을 예로 들며 답했다.

안 의원은 “예를 들자면 러시아-우크라 이나 전쟁에서 최전선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가 지휘한다. 또 멀리 모스크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휘한다”며 “그러다보니까 사실은 덩치나 규모로 비교할 때 상대도 되지 않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대등하게 싸우고 있는 것이다. 최전선 지휘관이 전투 지휘하는 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권주자간 수도권 출마론을 두고 격한 표현이 오간다’는 지적에는 “저는 기본적으로 지난번 총선은 수도권의 패배였다고 본다. 지난번 총선에서 다른 지역들은 큰 변동 없었지만 수도권 121석 중에서 17석만 차지함으로써 조그만 당으로 쪼그라들게 된 것이다. 그걸 복원하려면 이번 승부도 수도권 승부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안 의원은 ‘공천을 잘하면 170석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수도권 대표하고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전반적인 부분”이라며 “지금까지 공천 실패는 대부분 영남에서 공천파동을 일으키면서 그 피해를 수도권이 받았다는 의미다. 그래서 영남은 물론이고 수도권까지도 공정한 평가기준으로 공천해야지만 이번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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