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향한 평가, “자신감 없었지만 기쁨에 겨워 포효했어”
손흥민(31·토트넘)이 오랜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만, 현지 매체는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일정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30), 브라이언 힐(22)과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전반전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 라인을 공략했다. 전반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후반전 팀과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득점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도움 기회도 있었다. 후반 23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쪽에서 슈팅각이 안 나오자 패스를 내줬는데 수비 맞고 맷 도허티(32)에게 향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이 만들어졌다. 리그 3호 도움이 기록되는 듯했지만 취소됐다.
이후 손흥민은 약 5분 뒤 득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역습 상황에서 뒷공간으로 뛰어들어간 가운데 케인의 롱패스를 수비 경합을 뚫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리그 4호골을 터트렸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골로 리그 재개 후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득점을 터트린 손흥민이지만 현지는 무난한 평가를 매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그는 경기 도중 흐름을 종종 놓치며 아쉬운 밤이 될 것 같았지만 득점을 터트리며 기쁨에 겨워 포효했다. 또, 도허티의 골에도 관여했다. 처음부터 자신감이 부족했다. 그가 되살아나길 바란다”라고 평했다.
이어 ‘90MIN’은 “토트넘이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도허티의 득점에 관여하는 기회르 얻었고 그 이후 득점을 통해 미소를 보이며 함께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두 매체 모두 최고 평점이 아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7점을 부여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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