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대선거구제 갑론을박…"차기 총선은 어려워" "여당만 유리"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이 띄운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 적용에는 난색을 표하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민주당에선 선거제 개편 제안이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 논의를 위해 국민의힘이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 정치개혁특위와의 회의 직후 중대선거구제로 가자는 방향을 얘기했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양한 선거구제의 모습이 실질적으로 선거에서 어떻게 적용될지를 충분히 숙고한 다음에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도시와 농촌 그리고 보수세 정도에 따라 지역별 이해관계가 달라 의견을 모으는 게 어렵겠지만, 정책의총을 열어 당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에선 당장 내년이 아닌 2028년 총선 적용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국민의힘 정개특위 간사 - "내년도에 있을 선거에 중대 선거구를 도입한다는 것은 아마 이해관계가 다 첨예하고…차차기 선거부터 적용한다고 얘기하면 아무래도 저항이 좀 덜 될 수 있죠."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정치개혁을 위해 중대선거구제가 대안은 아니라며 비례대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여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한정한 중대선거구제는 여당이 유리한 방향을 계산해 접근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다음달 중 복수의 안을 내고, 전원위원회를 열어 의원 200명 정도가 찬성하는 안을 도출하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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