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star] '마스크 던진' 손흥민...우려의 시선, 결과로 잠재웠다

백현기 기자 2023. 1. 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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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결과로 자신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영국 매체 '풋볼 365'는 "이번 시즌 손흥민의 출발은 의아하다. 지난 시즌 골든 부트 수상자이며 한결 같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아쉬운 볼 터치, 지나치게 강한 패스 등은 토트넘에서의 7년 동안 단 한 번도 못 봤던 장면이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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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결과로 자신을 증명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3무 5패(승점 33점)로 5위에 위치했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특히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이날 팰리스전 직전까지 토트넘은 리그 7경기 동안 선제 실점에 멀티 실점을 허용하고 있었다. 수비 불안으로 어느새 5위까지 밀려나있던 토트넘에게 팰리스전은 선제골과 클린시트,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손흥민에게도 위기였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레스터 시티와의 8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그 경기 이후 3개월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한동안 골을 넣지 못하며 뭇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날 비장한 각오로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부터 토트넘이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전반 동안 토트넘은 케인, 힐, 손흥민의 동선이 약간씩 겹치며 답답한 마무리를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후반 3분 왼쪽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전진해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케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후반 8분 케인이 브리안 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잡은 토트넘이 공세를 이어갔다. 팰리스는 다급해진 마음에 라인을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고, 점점 손흥민에게도 공간이 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뒷공간 침투를 계속 시도했고 일대일 상황도 맞았지만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토트넘이 쐐기골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타이밍을 노렸고 도허티에게 밀어줬다. 이어 맷 도허티가 마무리하며 비센테 과이타를 뚫어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결국 손흥민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27분 케인의 로빙 패스에 이어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손흥민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포효하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약 3개월 만의 골맛이자 리그 4호골이었다. 또한 이번 시즌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다. 그동안 안와골절 부상과 컨디션 부진으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현지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평론가 존 웬햄은 “손흥민의 부진은 토트넘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그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끔찍했다. 전방압박을 하지도 않았고 미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영국 매체 ‘풋볼 365’는 “이번 시즌 손흥민의 출발은 의아하다. 지난 시즌 골든 부트 수상자이며 한결 같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아쉬운 볼 터치, 지나치게 강한 패스 등은 토트넘에서의 7년 동안 단 한 번도 못 봤던 장면이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부진 속에서도 콘테 감독은 신뢰를 보냈고, 손흥민은 이에 응답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영리한 사람이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을 비교했을 때 수치가 다르다는 건 손흥민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믿음을 보냈다. 결국 팰리스전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골을 기록하며 자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일말에 잠재웠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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