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역대 득점 2위!’ 손흥민, 레전드 셰링엄과 동률...단독 2위 넘본다
9경기 만에 침묵을 깨트린 손흥민(31·토트넘)이 팀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일정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후반전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후반 초반 해리 케인(30)이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도허티(후반 23분), 손흥민(후반 27분)의 득점으로 리그 재개 후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손흥민은 오랜 부진을 털고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 후 침묵을 유지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케인의 롱패스를 수비 경합을 뚫고 슈팅까지 연결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활짝 띈 미소와 함께 안와골절 수술 후 착용한 보호용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크게 포효했다. 그동안 부진에 대한 속상함을 깨끗하게 털어내는 모습이었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새로운 기록에 올랐다.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통산 97호골을 터트렸다. 팀 레전드 테디 셰링엄(57)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토트넘 역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 손흥민이 현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셰링엄의 기록을 넘어 단독 2위에 오를 공산이 크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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