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 "악착같이 버텨낸 우리, 이제는 피어날 때" [인터뷰]

윤혜영 기자 2023. 1. 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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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 / 사진=GLG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어렵고 힘들어도 악착같이 버티고 노력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위로를 전하고 싶어요."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는 데뷔 1주년인 5일 첫 번째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Rose Blossom)' 발매를 앞두고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즈 블러썸'은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피어나려는 이들에게 바치는 앨범이다. 지난 앨범들이 피지컬적인 건강미를 주로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은 보다 내적인 건강함에 포커싱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신보에는 신곡 5곡과 보너스트랙이 수록됐다. 오늘 하루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는 긍정적인 바이브를 공유하는 '링 디 알람(Ring the Alarm)', 악착같이 살아남아 장미처럼 피어나겠다는 내면의 강인한 의지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당당한 태도의 근원은 매 순간 땀 흘리며 노력하는 나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크라운 주얼(Crown Jewel)', 팬덤 마이키와의 1주년을 기념하는 팬송 '유 아 마이 키(You Are My Key (for M1-KEY))',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달콤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다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잠에 빠져드는 상황을 연출한 '드림 트립(Dream Trip)'을 비롯해 휘서의 가창이 새롭게 더해진 하이키의 데뷔곡 '애슬래틱 걸(ATHLETIC GIRL)' 2023 리마스터 버전이 포함됐다.

특별한 컬래버레이션도 선보인다.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데이식스(DAY6)의 영케이(Young K)가 작사를 맡았으며, '드림 트립'은 우주소녀 엑시(EXY)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크라운 주얼'에서는 '더 보이스 타이랜드(The Voice Thailand)' 시즌1에서 준우승한 태국의 아티스트 Tachaya가 함께하며 국악기와 태국 전통악기의 색다른 콜라보도 시도했다. 대금과 꽹과리 그리고 Ranat(ระนาด)와 Jakhe(จะเข้)를 리얼 세션으로 녹음 받아 새로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하이키 / 사진=GLG 제공


다음은 하이키와의 일문일답

Q. 데뷔 1주년에 컴백이라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A. 1월 5일 이라는 데뷔일에 맞춰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하게 되어서 더욱 설레고 기대됩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다려준 팬 분들께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신보의 킬링 포인트, 차별점 등 이번 앨범에 대해 꼭 설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이번 앨범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내면의 강인함과 건강함, 악착같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가사가 이 곡의 포인트이자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차가운 현실에서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가사 하나 하나의 의미를 잘 느껴줬으면 좋겠습니다.

Q. 영케이, 엑시와 어떻게 작업하게 됐나? 작업 과정은 어땠나?

A. 직접적으로 뵙지는 못하였고 대표님과의 좋은 인연으로 이번 앨범에서 같이 작업하게 됐습니다. 감정선에 집중해 더 섬세하게 부르도록 노력했고 선배님들의 곡을 받아 직접 부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Q. 태국의 아티스트 Tachaya와의 작업기도 궁금하다. 태국 전통악기와의 콜라보는 어땠나?

A. 원래 데모에서부터 웅장하고 멋있는 곡이었지만 태국 악기는 없었던 곡입니다. 그런데 대표님께서 의견을 내주셨고 처음에는 잘 상상이 되지 않았지만 막상 콜라보가 된 소리를 들어보니 정말 신선하고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한국 전통악기와 태국 전통악기의 만남이라니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재밌었고 해외 팬분들에게도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신나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Q. 이번 앨범을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피어나려는 이들에게 바치는 신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도 포기하지 않고 악착 같이 피어나려고 했던 경험이 있나? 하이키팀의 경험도 궁금하다.

서이: 데뷔하기까지가 아무래도 제 인생에서 제일 악착같이 피어나려 했던 경험인 것 같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오가는 속에서 열심히 연습하며 버티고 피어나려 노력했습니다.

리이나: 항상 뭐든 열심히 하려는 편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피어나려고 한 건 아무래도 이제 1주년이기 때문에 데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업을 병행하면서 6년이라는 연습생활을 열심히 해낸 끝에 하이키가 되어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휘서: 아무래도 인생의 절반을 보낸 연습생 생활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생활에서의 추억은 거의 없지만 아이돌이 되고 싶어 연습생 생활 속에서도 항상 1등을 놓치지 않으려 악착같이 했고 연습실에 항상 남들보다 먼저 가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버릇을 들여 피어날 때에도 화려하게 세상에 피어나려고 노력을 했던 거 같습니다.

옐: 안무연습을 하는데 모니터링을 했더니 제가 생각했던 느낌과 많이 달라서 그 느낌이 나올 때 까지 연습해서 결국에는 그 안무를 어디서든지 출 수 있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이키로서는 멤버 모두 정말 열심히 살아온 친구들이고 저희 4명이 같이 모인지는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꿈을 가지고 모였고 또 멤버들 모두 서로 잘 맞고 잘 배려하고 파이팅하면서 계속 연습하고 이번 3집 미니앨범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제는 피어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Q. 이번 앨범은 '내적인 건강함'에 포커싱을 맞췄다는데 내적인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A. 자기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내적인 건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은 결국 긍정적인 마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때문에 본인을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단단한 마음이 내적인 건강함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앨범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A.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어렵고 힘들어도 악착같이 버티고 노력하는 그 과정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그 이후 성과를 이미 이뤄낸 사람들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따뜻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따뜻하고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만큼 결코 꺾이지 않고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이번 앨범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입니다.

Q. 대중 혹은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반응은 무엇인가?

A. 이 곡이 응원과 위로가 된다, 든든하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Q.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목표나 수식어가 있다면?

A. 믿고 보는 하이키. 믿고 듣는 하이키. 그리고 우리는 항상 향수같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멤버 개개인의 성격, 목소리, 외모 등 개성이 뚜렷하고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한 팀으로도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각각 다른 향을 가지고 있는 4명을 어떻게 조합하든지 잘 어울리는 모습이 향수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의 노래를 대중들이 향기로 기억해 시간이 지나고 들었을 때에도 좋은 기억이 되살아나고 잔향처럼 오래오래 사람들 마음속에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Q. 데뷔 후 1년, 상상했던 것과 실제는 어떤가?

A. 데뷔하면 꿈꿔왔던 대로 능수능란하게 무대도, 행사도, 진행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무대에 직접 서보니 연습보다 실전이 더 중요하다는 게 무슨 말인지 확실하게 느낀 것 같습니다. 연습은 많이 했지만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고 실수를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멤버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고 몇 차례 경험이 쌓이니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막내 옐은 2023년 성인이 됐다. 스무 살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A. 저는 스무 살이 되면 리이나 언니랑 손잡고 라식하러 가고 싶습니다. 오늘따라 렌즈를 끼는데 불편함이 확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Q. 4세대 걸그룹들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키의 포부는?

A. 우리만의 매력과 메세지를 전달하며 에너지를 전달하겠습니다. 하이키의 팀명처럼 긍정적이고 건강한 활동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이키 / 사진=GLG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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