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가 돌아왔다" 손흥민 9경기 만에 득점…1골 1도움 '맹활약'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로 복귀해 경기를 준비 중인 손흥민. /로이터=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31)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리그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의 토트넘은 전반 동안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0대 0 상황에서 후반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후반 토트넘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3분과 8분에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이 연이어 골을 넣었고, 후반 23분에는 맷 도허티가 문전 앞에서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으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3대 0으로 앞서가던 상황, 후반 27분 드디어 기다리던 손흥민의 골이 나왔다. 중원에서 해리 케인이 손흥민을 향해 로빙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손흥민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한 뒤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환호하며 기뻐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EPL 9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이번 시즌 리그 4호 골이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의 활약에 힘입어 크리스탈 팰리스를 4대 0으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33(10승 3무 5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와 격차를 2점까지 줄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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