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설 전 '당심 주도권 잡기' 총력전
기사내용 요약
설 전 당심 확보해야 향후 단일화 주도권 확보 가능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설 연휴 전까지 당심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5일 뉴시스 취재 종합결과, 당권주자들은 새해 초부터 당심을 얻기 위해 지역별 당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전당대회 선출 방식이 '당원 투표 100%'로 변경됐기 때문에 당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권주자들은 이번 설이 당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라고 보고 당원 지지 확보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설을 전후해 당심에서 우세를 점할 경우 향후 단일화 등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 민심 얻어야 우위 점 할 수 있어
이번 설 연휴 기간은 1월 21~24일로 나흘이다. 이 기간 동안 당원들 사이에선 당권 주자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당원들이 주자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연휴 이후 지지하는 당권주자를 정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일각에선 친윤 주자 간 교통정리가 구정 연휴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난립하는 친윤 주자가 하나로 정해져야 당심이 주저 없이 그쪽으로 쏠린다는 것이다.
교통정리가 구정 연휴 전까지 안되더라도 연휴 기간내 당심을 더 많이 얻은 사람이 단일화 때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압도적인 지지도를 무기로 삼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우,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거나 더 올릴 수 있는 기간이다. 연휴 직전이나 직후 지지도가 하향세를 그린다면 윤심 후보에게로 당심이 급격하게 쏠릴 가능성이 있다.
전당대회 일정도 한 몫을 한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월초 후보자 등록을 시작해 예비경선을 거쳐 컷오프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본경선은 2월 중순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구정 이후 정리되는 당심으로 후보자 등록 여부자체를 망설이는 후보가 생길 수도 있다.
1월 1일부터 당원접촉 위해 지역 순례...언론 출연도
당권주자인 이들은 행사 시작 전 오세훈 서울시장, 주호영 원내대표, 상임고문 등 참석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악수를 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벌였다.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소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2023년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는 권성동·윤상현·안철수 의원, 나 부위원장 등 당권주자들이 총출동했다.
TK지역은 국민의힘의 핵심지역으로 당권주자라면 꼭 챙겨야 하는 곳이다. 이날 참석한 당권주자들은 자신과 TK와의 인연을 내세우며 자신들이 차기 총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3일 아침 방송 인터뷰 이후 경기 하남시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당원 강연을 펼쳤다.
같은 날 조경태 의원은 서울 지역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당원들과의 접촉을 이어갔다. 조 의원은 서울 종로 최재형 의원 당협 사무실도 방문했다.
김기현 의원은 오는 5일 배현진 의원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 당원 연수에 연사로 나선다.
해당 연수에 당권주자 중 유일하게 초청 받은 김 의원은 친윤계 의원들의 물밑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나 부위원장, 안철수 의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1일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당원특강에 나섰고, 4일엔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권 의원은 지난 3일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식사를 함께 했다.
당권주자들은 당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동시에 언론에도 자주 등장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권성동 의원은 최근 시사풍자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주기자가 간다'코너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홍준표 이재명 등 대선주자들이 출연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비주류 핵심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공식 행사에서 찾아보긴 힘들지만 언론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제가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정말 의미가 있느냐 그게 제일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민을 하는 이유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들었다.
유 전 의원은 오는 11일 대구에서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지난달 대구 일부 당협을 방문하는 등 TK 지역과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