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점퍼 입은 박동원 "내 첫 우승, 29년 만의 LG우승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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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유니폼도 혼자 입어봤어요."
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동원은 "설렌다. 빨리 스프링캠프에 가서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운동을 하고 싶다"고 LG 합류 소감을 밝혔다.
박동원은 "야구를 하면서 우승해본 적이 없다. 나의 첫 우승이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우승이었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 정상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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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말 FA로 LG 합류…염경엽 감독과 재회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집에서 유니폼도 혼자 입어봤어요."
박동원(33·LG 트윈스)이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박동원은 지난해 11월 말 LG와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45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2009년 히어로즈에 지명돼 프로에 뛰어든 박동원은 지난 시즌 중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를 됐다가 FA로 LG에 새둥지를 틀게 됐다.
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동원은 "설렌다. 빨리 스프링캠프에 가서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운동을 하고 싶다"고 LG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약하고 며칠 뒤에 유니폼을 받아 집에서 혼자 입어봤다. 사진도 찍었다. 빨리 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가고 싶다는 설렘이 있다"며 웃었다.
LG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이날 열린 신년하례식에 참석, 본격적인 'LG맨'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박동원은 "이전 팀들은 각자 입고 싶은 걸 입었는데 여기서는 규칙처럼 유광점퍼를 입더라. 군대 같다고 해야 하나. 다같이 하니 더 멋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만 1년 사이 두 번이나 팀을 옮기게 됐다. 시즌 중 합류했던 KIA에서는 미안한 기억이 많다.
박동원은 "KIA 투수들에게 미안하다. 그 선수들에 대해 알아갈 시간이 부족했다. 더 빨리 알았다면 같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내가 부족했고, 그런 시간이 아쉬웠다. 연말에 후배들에게 연락이 왔을 때도 많이 미안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비시즌 기간 합류하게 된 LG에서는 새로운 투수들과 합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목표 역시 투수들의 공을 많이 받아보는 것이다.
박동원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선수들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하려고 한다. 준비를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까지 LG 안방을 책임졌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을 최근 운동하는 곳에서 우연히 만나 조언을 듣기도 했다.
박동원은 "강남이가 LG 투수들에 대해 '정말 좋은 투수들이고, 솔직히 너무 편했다. 그만큼 좋은 투수가 많기 때문에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많이 받아본 사람이 잘 아니까 필요한 게 있으면 강남이의 연락처를 받아서 물어보려고 한다"며 웃음지었다.
지난해 말 LG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과는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됐다. 염 감독과 박동원은 넥센(현 키움) 시절에도 사령탑과 선수로 함께했다.
"감독님께서 준비를 잘하라고만 하셨다. 아무래도 감독님 성향을 잘 알지 않나. 감독님께서 많이 준비하시는 분이니 나도 준비를 잘해야 감독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이 낯선 LG 선수들에게 "속일 생각을 하지 말고 정직해야 한다"는 '팁'을 주기도 했다.
"꼼꼼하신 분이니 속일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예전 넥센에서 군 제대 후 야간운동을 조금만 더 하고 올라가야지 했는데 감독님이 다른 문으로 오시더라. 언제 어떻게 나타나실지 모른다. 항상 선수에 대해 관심도 많고 지켜보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LG는 우승이 목표인 팀이다. 정상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박동원도 팀의 뜻을 꼭 이루고 싶은 마음이다.
박동원은 "야구를 하면서 우승해본 적이 없다. 나의 첫 우승이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우승이었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 정상을 정조준했다. 이어 "내가 나간 경기에서 많이 승리했으면 좋겠다. 그 승리에 내 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이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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