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대 출장 10위' 데 헤아, 전설로 남는다…"급료 삭감하며 재계약"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비드 데 헤아(32)가 급료를 삭감하고 맨유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맨유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임금 삭감에 동의했다"라고 보도했다.
2011년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데 헤아는 현재 맨유 1군 선수단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맨유에서 활약한 선수다. 에드윈 반 데 사르의 대체자로 영입된 데 헤아는 12시즌째 맨유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맨유의 마지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1군 선수다. 필 존스도 우승을 경험했지만, 존스는 EPL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데 헤아는 2020-21시즌 딘 헨더슨과 주전 경쟁을 펼쳤다. 당시 데 헤아는 EPL 26경기에 출전해 32실점 9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 헨더슨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데 헤아가 엄청난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결국 주전 자리를 지켜냈고 EPL 전 경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에도 맨유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510경기에 출전했고 이는 맨유 역사상 10번째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기록이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유와 계약이 끝난다. 맨유는 최근 계약 만료를 앞둔 마커스 래시포드, 루크 쇼, 디오고 달로트, 프레드와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하지만 데 헤아의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 헤아의 옵션을 발동하지 않은 이유는 급료 삭감을 원해서다. '텔레그래프'는 "데 헤아는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기꺼이 임금 삭감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4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19라운드 AFC 본머스전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여유롭다. 나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다"라며 "확실한 것은 계약은 좋은 방향으로 끝날 것이다. 그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후 맨유는 본머스를 3-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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