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중국발 코로나 위험 증가...확진자 1명 격리 거부하고 도주

7NEWS팀 2023. 1.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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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국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 폭증, 신종 변이 출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일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172명 중 중국발 확진자가 131명으로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한 코로나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의무화하자, 확진자 수치가 급상승했습니다.

국내 확진자의 경우, 오미크론 우세종이던 BA.5의 비율이 38%까지 내려갔고, BN.1이 33%로 확산 중인 반면, 중국 입국자 BA.5가 77%, BA.5의 하위 변이인 BF.7이 21.5%, BN.1은 1.5%로 나타나 우리와 구성이 다릅니다. 특히 BF.7은 전파력이 다른 변이보다 더 강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다시 감염을 일으키는 확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중국인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후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격리시설로 지정된 호텔에 도착한 뒤, 객실 배정을 기다리다가 통제가 허술한 틈을 타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4일 새벽, 호텔 인근의 대형마트 주변에서 해당 남성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으나 이후 이동경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수배 중이며 얼굴 공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7분경 인천시 중구 영종도 모 호텔 인근에서 중국인 확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다. 사진은 호텔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A씨의 모습 / 연합뉴스

중국은 외교부는 코로나 관련 입국 제한 및 방역 강화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만을 대상으로 하는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같은 조치들 중 일부는 불균형적이고,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감염병 예방 통제 조치를 조작해 정치적 목적에 도달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 대등한 원칙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검역 강화 조치는) 과학과 역학, 공중 보건에 대한 우려에 근거한 것이고,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사례 급증 및 역학 자료 데이터의 투명성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각) ‘중국이 확진자 및 중증 환자,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 사망자를 정의할 때 코로나 양성 판정과 호흡 부전을 겪다 숨진 경우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같은 기준이 사망자수를 실제보다 매우 적게 나오게 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이날 “중국의 코로나 유행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당국은 추가 접종을 포함한 백신 접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신속하면서도 정기적으로 입원자와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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