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하이키 “평소 데이식스 팬, 영케이 곡 받고 성덕 된 기분”[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걸그룹 하이키가 새 앨범으로 화려한 꽃을 피울 준비를 마쳤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는 1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Rose Blossom’(로즈 블러썸)을 발매한다.
‘로즈 블러썸’은 지난 7월 맥시 싱글 ‘RUN’(런)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하이키의 데뷔 1주년에 맞춰 발매되는 앨범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최근 뉴스엔을 만난 하이키는 “이전의 두 앨범과는 색다르게 바뀌었다. 6개월 만에 컴백이라 단단히 준비를 했고, 1주년에 맞춰 컴백을 하게 돼서 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우리도 떨리고 설렌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런’ 활동 때부터 하이키에 합류해 첫 컴백을 하게 된 휘서는 “안무를 받고 배우는 것부터 앨범 준비를 처음부터 같이하는 건 처음이어서 새로웠고, 애착이 더 가는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와 보너스트랙 2곡을 포함해 총 7트랙이 수록됐다. 미니앨범인 만큼 하이키 멤버들의 의욕도 넘쳤다. 리이나는 “전에는 한 곡만 수록된 싱글이어서 아쉬움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느낌의 곡이 많이 들어 있어서 우리가 낼 수 있는 목소리도 많았고, 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라며 “이전에는 하이키로서 한 가지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은데, 이번엔 개개인으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비주얼 필름도 만들어보고 뮤직비디오에서도 눈빛, 걸음부터 등 연기까지 캐릭터를 살리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비주얼적으로도 강렬하게 변신했다. 앞서 하이키는 멤버들이 안대와 깁스를 하고 있거나, 날개를 달고 있는 콘셉트 필름을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끌어냈다. 서이는 “지난 앨범보다 좀 더 진중한 콘셉트라 다들 흑발로 염색도 하고, 메시지 전달을 위해 표정 연기도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리이나는 “콘셉트 필름에 직접적으로 앨범에 담긴 의미를 표현하려고 했다. ‘건물 속에 피어난 장미’라는 곡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한다. 우리의 노력으로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고 결국에는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로즈 블러썸’은 누구나 한계에 직면하는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앨범이다. 타이틀곡 ‘건물 속에 피어난 장미’도 악착같이 살아남아 장미처럼 피어나겠다는 내면의 강인한 의지가 담겼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데뷔 때부터 하이키가 강조한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정체성을 그대로 표현했다. 리이나는 “대표님께서도 처음부터 이 곡이 우리의 이야기라며 마음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데뷔 때부터 하이키는 건강이라는 키워드 아래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해왔다. 물론 아직 너무 어리지만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건강함, 희망차고 진취적인 마인드와 잘 맞는 곡이다”라며 “우리의 상황에 대입해도 잘 맞는 곡이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키 멤버들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라는 독특한 곡명을 처음 접했을 때는 궁금증과 의아함이 동시에 들었지만, 노래를 들은 후부터 시간이 흐를수록 애정이 더 깊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타이틀곡은 밴드 DAY6(데이식스) 멤버 Young K(영케이)가 작사에 참여했다. 아쉽게도 영케이는 현재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직접적인 소통은 못 했지만, 하이키는 예전부터 데이식스의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멤버들은 “영케이 선배님을 직접적으로 못 뵙고 홍지상 작가님과 타이틀곡 작업을 했다”라며 “평소에 저희가 청소할 때 데이식스 선배님들의 노래를 틀어놓고 할 정도로 팬이었다. 영케이 선배님이 참여한 곡을 받으니까 성덕이 된 기분이다”라고 기뻐했다.
타이틀곡을 듣기 좋은 가장 최적의 타이밍도 추천했다. 옐은 “하루의 끝이나 자기 전에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오늘도 수고했고, 내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잘 살아보자’라는 의미로 나를 위로할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하이키는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휘서는 “후렴구에서는 네 송이의 장미를 표현했다. 우리의 독기 가득한 칼군무도 보실 수 있다. 댄서분들과 함께 멋지게 그리는 퍼포먼스를 기대 해달라. 넘치는 열정으로 진짜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다른 건 어려움이 없었는데 표정 연기가 어려웠다. 밝은 느낌을 눈빛으로 표현하는 건 쉬웠는데, 이번에는 감정선을 다 다르게 연기해야 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 지금도 고민 중이지만, 점점 완성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음악방송에서도 다른 그룹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그릴즈나 유니크한 액세서리, 애착 가방 등 패션 소품들을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의 개개인의 매력도 잘 보이고 좋은 시작이 돼서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서이 역시 “준비를 많이 해서 기대 아닌 기대를 하게 되더라. 우리의 큰 터닝 포인트가 돼서 하이키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싶다”라며 “차곡차곡 스텝을 밟아서 이 활동을 발판 삼아 많은 무대도 하고 싶고, 팬미팅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GLG)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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