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순조로운 울산의 겨울나기, 시작은 ‘체력 만들기’부터!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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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는 2023년을 K리그1(1부)의 '디펜딩 챔피언'의 위치에서 맞이했다.
울산 코치진은 이를 바탕으로 3주 안에 모든 선수들의 체력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체력 상태에 따라 A에서 D까지 훈련프로그램을 나눴다"며 "지난달 훈련 때도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는데, 이번에도 괜찮은 것 같다. 3명 정도는 지금 당장 경기에 투입해도 될 정도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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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선수단은 2022년 연말 휴가를 마친 뒤 3일 울산의 현대스포츠클럽하우스에 다시 모여 2023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우승하며 17년 만에 한을 푼 울산은 올해 다시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이제 시작 단계지만, 어느 때보다 순조롭다. 이동준(전북 현대), 이동경(한자로스토스),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이 개막을 앞두고 잇달아 팀을 이탈해 어수선했던 작년과 다르다. 올해는 주민규, 김민혁의 영입이 일찌감치 결정됐고, 기존 외국인선수 마틴 아담과 바코를 지켰다. 다리얀 보야니치, 에사카 아타루 등 새 외국인선수들까지 4일 클럽하우스에 합류했다. 구단 관계자가 “이렇게 모든 걸 다 갖춰놓고 동계훈련을 시작한 건 굉장히 드문 일이다”고 만족스러워할 정도다.
소집 첫 날인 3일 간단하게 컨디션을 체크한 선수들은 4일에는 정확한 몸 상태를 측정했다. 개별적으로 체력테스트를 받았고, 젖산 수치 검사를 통해 피로도를 확인하는 등 여러 과학적 방법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했다. 울산 코치진은 이를 바탕으로 3주 안에 모든 선수들의 체력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5일부터 컨디션 수준에 따라 그룹을 나눠 본격적인 체력훈련을 시작한다.
울산은 이번 겨울 해외전지훈련을 재개한다. 다수의 팀들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향하지만, 울산은 21일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로 출국한다. 2월 초부터는 2023아틀란틱컵에 참가해 유럽팀들과 맞붙는다. 브렌트포드 B팀(잉글랜드), 미트윌란, 륑비(덴마크)와 같은 조로 묶였다. 홍 감독은 “동남아로 가면 몸을 만드는 데 아주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럽에서 현지 팀들과 경기하는 경험도 선수들에게는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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