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조정석, 독박 육아 자처 이유 "딸바보여도 나 닮은 건 좀" [어저께TV]

오세진 2023. 1. 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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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퀴즈 온 더 블록' 배우 조정석이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을 밝히면서 가정에 대한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영화 '파일럿' 후반부 촬영에 돌입한 배우 조정석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영화 '파일럿'은 어떤 영화냐"라고 물었고, 조정석은 수줍게 "파일럿에 대한 영화다"라고 답해 더는 인터뷰를 이어나갈 수 없는 분위기로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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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록' 배우 조정석이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을 밝히면서 가정에 대한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영화 '파일럿' 후반부 촬영에 돌입한 배우 조정석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영화 '파일럿'은 어떤 영화냐"라고 물었고, 조정석은 수줍게 "파일럿에 대한 영화다"라고 답해 더는 인터뷰를 이어나갈 수 없는 분위기로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의 경우 거미와의 약속도 어기고, 무엇보다 드라마 제목도 알지 못한 채 흔쾌히 출연을 받아들인 거라고 밝혔다. 조정석은 “신원호 감독님 이름만 뵙고 무작정 하겠다고 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휴먼물을 하는데, 제가 그런 내용을 정말 좋아한다. 소소하고, 감동적인 그런 이야기들이 정말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런 조정석을 오래도록 본 신원호 피디는 과연 어떤 평을 내릴까. 

신원호 감독은 “연예인으로 태어났지만 일반인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연예인으로 끼가 타고난 사람이다. 대사 한 마디, 손 끝 하나로 사람을 휘어감는다. 그런데 이 친구는 거미 씨한테 하는 거며 그런 걸 보면, 술 한 번 먹으러 나오는 것도 온갖 핑계를 다 대면서 나온다. 그러면서도 나와서 딸 자랑을 한다”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축가 요청에 대해 자신이 가지 못하면 거미에게 부탁한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뿌듯한 얼굴로 "내가 미안하다, 못 가게 됐다, 그래서 아내가 대신 가줄 거다, 이렇게 말한다. 그러면 오히려 상대방이 '너무 좋아. 오히려 고마워'라면서 되게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누가 봐도 거미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다운 모습이었다.

이어 조정석은 딸이 태어나고 나서 첫 백 일동안 독박 육아를 자처했다고. 조정석은 “딸이 세 살이다. 곧 네 살이다. 안타깝게도 어릴 때 제 모습이랑 저랑 똑같다. 손발 모양도 저랑 닮았다. 왜 이렇게 약간, 약간. 좀, 약간, 저건 아닌데, 라는 것도 저를 닮은 것 같아서, 그게 좀”이라면서 다소 시크하게 입을 열긴 했다만, 그의 눈에는 애정이 들끓었다.

조정석은 “100일까지는 제가 다 했다.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제가 다 하고 싶었다. 똥도 예쁘더라. 갓난아기 때 손톱을 잘라야 하는데 손이 너무 작아서 살집을 살짝 집어서 피가 조금 나고, 애기가 우는데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낮술을, 낮술을 마셨다”라고 말하며 진정한 부성애를 자랑했다. 조정석의 말에 유재석은 공감을 하면서도 조정석의 말을 신기하게 여겼다.

조정석은 속상한 얼굴로 "지연(거미)이도 아기 손톱 자르는 걸 무서워해서, 그래서 제가 한 건데 제가 울렸다"라며 한껏, 여전히 속상한 표정을 지어 그의 진짜 부성애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한 조정석은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벌써 두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정석의 딸은 이제 3살. 이에 모든 이들이 폭소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 퀴즈 온 더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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