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외인이 인정한 외인'… 같은 14득점이지만 결과는 180도 달랐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레오는 3-0으로 패배한 뒤 대한항공 링컨을 향해서 엄지를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7, 25-16)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지난 1월 1일 경기에서 0-3으로 셧아웃 패배하면서 9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던 대한항공은 홈에서 완벽하게 복수를 했다.
1세트부터 대한항공은 기선제압을 했다. 특히 김민재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정지석, 링컨의 고른 활약으로 25-16 큰 점수차로 1세트를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2세트는 정지석이 날았다. 정지석은 2-1에서 퀵오픈과 블로킹 성공으로 점수를 올렸고,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기뻐했다. 2세트 역시 25-17로 대한항공이 잡았다.
3세트에도 링컨, 정지석, 김규민, 임동혁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25-16으로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OK금융그룹 레오와 대한항공 링컨은 공교롭게도 같은 14득점을 올렸다. 레오는 블로킹 득점 1개, 서브 득점2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렸고, 링컨은 전위 8개, 후위 6개로 총 14득점을 올렸다.
▲링컨이 레오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레오의 블로킹을 피해 득점을 올린 링컨이 기뻐하고 있다.
두 선수의 차이는 범실 차이가 컸다. 레오는 개인 범실 9개를 기록했고, 링컨은 개인 범실 2개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 레오 37.93%, 링컨 63.64%로 거의 2배 차이였다.
OK금융그룹 레오는 패배를 완전히 인정한 듯 상대 링컨을 향해서 엄지를 올리며 승리를 축하해 줬다.
[OK금융그룹 레오가 3-0으로 승리한 대한항공 링컨을 향해서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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