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공화당 분열에 이틀째 투표에도 의장 선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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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4일(현지 시각) 이틀째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재투표에 나섰으나 내부 분열이 가속화하면서 의장 당선자를 선출하지 못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4차 호명 투표를 실시했으나 공화당내에서 반란표가 계속 발생하면서 어느 의장 후보도 과반(218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앞서 하원은 전날 의장 선출을 위해 세 차례 투표를 진행했으나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에서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란표가 계속 나오면서 의장 선출을 포함한 원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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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4일(현지 시각) 이틀째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재투표에 나섰으나 내부 분열이 가속화하면서 의장 당선자를 선출하지 못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4차 호명 투표를 실시했으나 공화당내에서 반란표가 계속 발생하면서 어느 의장 후보도 과반(218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앞서 하원은 전날 의장 선출을 위해 세 차례 투표를 진행했으나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에서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란표가 계속 나오면서 의장 선출을 포함한 원구성에 실패했다.
이날도 공화당은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각각 후보로 추천했다.
공화당 강경파는 이와 별도로 바이런 도널드(공화·플로리다)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투표 결과 매카시 원내대표는 201표 득표에 그쳤고, 민주당 전원의 지지를 받은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12표를 획득했다. 도널드 의원이 20표를 얻었다.
공화당 강경파는 바이든 정부에 대한 고강도 견제를 위해 의사규칙 변경 등을 요구하며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매카시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와 공화당의 단결을 당부했다. 그러나 강경파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전날 투표 직후 “이길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라며 의지를 나타냈지만, 이후 강경파와 직접 접촉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원 의장 선출이 지연되면서 미 하원의 공전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하원은 의장 선출 이후 의원 선서 및 상임위 위원장 임명 등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하원은 지난 1923년 9번의 투표 끝에 당시 프레더릭 질레트 하원의장을 선출한 바 있다.
남북 전쟁 직전인 1855년에는 의회 내 분열로 두 달간 133번의 투표 끝에 하원 의장 당선자를 결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하원의장 선출 실패와 관련, “나라를 위해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공화당이 단합해 행동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절차가 지연되는 것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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