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일본이 벼르고 있다…이강철호 어디까지 갈수있나 [SC초점]
[도곡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역대 최강' 일본 대표팀이 벼르고 있다. 이강철 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사무라이 재팬'은 역사상 최강 전력을 자신한다.
지난 제 1, 2회 WBC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3, 4회 대회 때는 결승 진출에 실패, 3위에 그쳤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특히 일본은 한국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1라운드 B조에 함께 속해있다. 14년 만의 대회 4강 진출을 꿈 꾸는 이강철 호에겐 첫번째 걸림돌이다.
'이도류(투타병행)'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거가 총 출동한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164㎞ 특급'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56홈런 괴물'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나선다.
여기에 일본계 메이저리거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도 확정됐다. 눗바는 일본 야구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일본 국적이 아닌 대표 선수로 대회에 나선다.
일본 입장에서도 '한일전'은 무척 중요하다. 대회 초반 팀 분위기를 좌우할지도 모를 초대형 변수다.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의 이강철호 합류를 경계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WBC에 나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4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일본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피했다. 현실적으로 일본의 최강전력을 한국이 넘어서긴 역부족이다. 공수 모든 면에서 일본은 한국에 비해 몇수 위다. 그래서 호주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듭 본선 1라운드 첫 경기인 호주전을 거듭 정조준했다. 일본에 져도 호주를 넘으면 조 2위로 8강행이 가능하다. 한국은 오는 3월 9일 호주,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전을 각각 치른다.
이 감독은 "호주전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전력분석에 따르면 호주 타자들이 떨어지는 볼에 약하다고 한다. 15명 투수 명단을 보시면 대부분 땅볼형이다. 확실한 결정구가 있고, 좋은 포크볼을 가졌거나 각도 큰 커브를 지닌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과 양현종은 좋은 기량을 가진 베테랑이다. 리더 역할을 기대한다"며 "어차피 투구수 제한이 있으니 선발 중간 마무리 어디든 나갈 수 있다. 연습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투수들을 중요한 순간에 쓰겠다"고 강조했다.
타자 라인업 역시 왼손 타자 쪽에 다소 쏠려있다. 외야의 경우 박건우를 제외한 이정후 김현수 박해민 나성범이 모두 왼손이다. 내야도 오른손(최 정 박병호 김하성)보다 왼손(김혜성 오지환 강백호 에드먼 최지만)이 더 많다.
이에 대해서도 이강철 감독은 '호주전'을 강조했다. 그는 "왼쪽에 치우친 게 사실이다. 박건우 박병호를 뽑은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호주 선발자원 중에 좌완이 별로 없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우완투수가 많으니까 이 정도 라인업도 괜찮다. 좌우 밸런스를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사실 이 타자들은 한국 좌투수들 상대로도 잘 치지 않나"라고 했다.
일본전 언급을 피한다는 질문에는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호주전을 이겨야 일본전에 편하게 임할 수 있다"면서 "호주가 마침 첫 경기라 거기에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일본전 치르고 하루 쉬는 점도 대진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을 내겠다'는 출사표에 대해서는 "(카타르)월드컵을 보면서 희열을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많이 됐을 것"이라며 "몇 위를 한다고 말하기보단 적어도 일본(본선 1라운드, 8강 토너먼트)은 벗어나고 싶다. 먼 곳(미국, 4강 및 결승)까지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1차 목표는 조 2위 안에 들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한국은 2013, 2017 WBC 때는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에 덜미를 잡히며 1라운드에 탈락한 바 있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인 만큼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8강 상대로 유력한 쿠바나 대만은 일본보다는 해볼 만한 상대로 평가된다.
도곡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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