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공백은 잊어라! 황연주, 5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

여자배구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3-0 셧아웃 2연승
양효진 여자부 최초의 1천400블로킹 득점의 주인공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에 완승을 거두고 승리의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허리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주포 야스민의 공백을 잊게 하는 황연주의 활약으로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다시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IBK기업은행에 세트 점수 3-0(25-17 25-15 25-11)으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7승 2패, 승점 48로 2위 흥국생명(14승 4패, 승점 42)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야스민이 허리 디스크 시술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계속해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 중인 황연주는 16점을 내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4점 가운데 가로막기로만 4점을 낸 양효진은 통산 1천403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여자부 최초의 1천400블로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황민경과 고예림(이상 10점)까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현대건설 황연주와 고예림이 공격에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반면 이번 시즌 수비의 힘으로 버텨왔던 IBK기업은행은 지난 1일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리베로 신연경의 공백을 절감했다.

최수빈과 김수빈을 번갈아 가며 리베로로 기용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며 끌려다녔다.

대니 산타나는 공격 성공률 33.33%에 11득점에 그쳐 외국인 선수다운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김희진(9득점)과 표승주(6득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도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