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이병헌과 띠동갑, 어플 사용+텐션에 세대 차이 있어” (라스)[어제TV]

유경상 2023. 1. 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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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이 띠동갑 남편 이병헌과 세대차이를 말했다.

1월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권상우, 이민정, 김남희, 유선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이 연기 조언을 해준다며 “안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너는 왜 나한테 안 물어보니? 지금 물어봐도 벌써 찍었는데. 아주 센 연기는 잘했다고 해주는데 차에서 내리는 장면 이런 걸 이야기해준다. 내려서 저 사람 만날 걸 네 눈이 알고 있는 것 같아. 그 다음부터 인식 안 하려고 하고. 그런 디테일이 쌓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국진이 “조언이 많아지면 잔소리처럼 들리는데?”라며 우려하자 김구라는 이민정이 “많아지면 알아서 자를 분”이라고 반응했고, 유세윤은 이병헌이 “그 지점은 안 넘나 보다”고 추측했다. 이민정은 “많이 넘는다. 벌써 다 찍었다고, 어쩌라고! 그런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정은 자신도 이병헌에게 조언할 때가 있다며 “저는 눈이 좀 대중적인 것 같고 오빠는 오래 일해서 전문가 같은 것 같다. 자기 인생에서 배우로 산 시간이 더 기니까. 일반 대중의 눈으로 시나리오를 읽고 이것 재미있다고 이런 이야기는 해 준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골프 칠 때도 가르쳐주려고 하지 않냐”고 질문했고, 이민정은 이병헌이 한숨 쉬는 영상에 대해 “제가 골프 6개월이 안 됐을 때였다. 같이 골프 치다가 안 들어가면 아쉬워하는데 오빠는 진짜 자기 일처럼 에휴 하는 게 너무 웃겨서 영상을 올렸는데 사람들이 이민정이 골프를 진짜 못 쳐서 이병헌이 한숨을 쉰다고 하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권상우는 결혼 16년차로 “왜 나는 매일 혼나지? 설거지를 해줘도 혼나고. 사실 오늘 제가 토크가 잘 풀리는 이유가 며칠 아내 심기가 불편하다가 풀렸다. 가화만사성. 집안이 평안하니까 다 잘 된다”며 결혼생활 의문점을 드러냈고, 이민정은 이병헌도 비슷하게 이야기했다며 “왜 내가 작아지고 죄인 같이 돼야 하냐. 나는 한다고 했는데”라고 남편의 말을 전했다.

유세윤은 “오늘 아침 이야기했다. 여보, 기분 좋은 날도 있지? 기분 좋은 날도 표현해줘”라며 공감했고 이민정은 “너무 좋은 남편”이라며 감탄했다. 권상우는 “익숙해지니까 감사하다는 표현이 부족했던 것 같다. 표현을 했더니 풀리더라”며 아내 손태영과 화해 방법을 말했고 이민정은 “이게 제일 좋은 솔루션이다. 생각해보니 고맙고 네가 얼마나 수고했는지 안다고”라고 공감했다.

뒤이어 이민정은 띠동갑 이병헌과 세대 차이에 대해 “앱 사용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제가 지방 촬영 가있는데 집으로 배달음식을 보내주면 이게 가능하냐. 내가 미국에서 택시를 보내주는 걸 ‘우와’ 이런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그걸 진짜 몰랐다고?”라며 놀랐고 이민정은 “저희 때는 게임기가 있었다. 남편은 개구리잡고 놀던 세대니까”라며 이해했다.

유세윤은 “이병헌 SNS에 답답함이 폭발한다고?”라고 질문했고, 이민정은 “셀카도 증명사진처럼 찍는 강박이 있다”며 남편 이병헌의 셀카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민정이 셀카마다 댓글을 달자 이병헌이 이민정의 아이디를 “댓글자제 요망”이라고 저격하기도. 이민정은 “저거 쓰고 나서 자기 글이 센스가 있다며” 이병헌이 좋아했다고 전했다.

또 이민정은 이상형과 결혼 생활은 다르다고 느낀다며 “결혼 전에 이상형 물어보면 병뚜껑 잘 따는 남자를 말했다. 오프너 없이 수저로. 이사하기 전에 빈집에서 맥주와 햄버거 사가서 가구 뭐 넣을지 보는데 맥주가 트위스트가 아니었다. (남편이) 이빨로 따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권상우는 “진짜 옛날 사람이다. 건치다”며 감탄했고 이민정은 “이빨이 다칠 수도 있는데 자기는 너무 괜찮다고 하더라. 두 병을 따고. 나는 불안하더라. 자기는 건치여서 괜찮다고. 기계적인 것 고치는 건 제가 한다. (남편이) 병뚜껑은 확실히 잘 딴다. 수저, 말도 안 되는 애로도 다 딴다”고 남편 이병헌의 병뚜껑 따는 기술을 자랑했다.

결혼식에서도 텐션 차이가 있었다고. 이민정은 “다이나믹 듀오 오빠들이 ‘불타는 금요일’을 ‘불타는 첫날밤’으로 개사해서 불렀다. 드레스 입고 방방 뛰었더니 오빠가 (복화술로) 사람들 있는 데서 뛰지 마. 러브샷 하는데 너무 목이 말라서 원샷하고 있는데 팔을 당기더라”고 결혼식 후일담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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