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 콤비’ 김하성·에드먼, WBC ‘우승 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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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한국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유격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빅리거' 내야 키스톤 콤비를 꾸린다.
KBO는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3 WBC에 출전할 대표팀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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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원투펀치 김광현·양현종
부상 이슈 최지만·박병호 출격
2월 美서 첫 소집훈련 예정
또한 서울에서 출생한 뒤 미국으로 입양된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보스턴 레드삭스)는 개인 사정으로, 지난 시즌 빅리그 23경기에 출전한 내야수 박효준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라는 점 때문에 승선하지 못했다.
15명이 선발된 투수는 전원 KBO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좌완 원투펀치 김광현(35·SSG)과 양현종(35·KIA)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구창모(26·NC), 이의리(21·KIA), 김윤식(23), 정우영(24·이상 LG), 소형준(22·KT), 원태인(23·삼성), 곽빈(24·두산) 등 젊은 투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강철 감독은 “모두 젊은 선수들로만 데려가고도 싶었지만 성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며 베테랑들과 젊은 피의 조화를 기대했다. 반면 KBO리그 최고 우완 투수로 꼽히며 지난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안우진(24·키움)은 학교 폭력 전력으로 예비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대표팀 30명 가운데 MLB 소속 선수는 총 3명이다. 구단별로는 LG가 6명으로 가장 많고 KT가 4명으로 뒤를 잇는다. 그 다음으로 키움, KIA, NC, 두산이 3명씩 이름을 올렸고, SSG와 롯데가 각각 2명, 삼성은 1명이 선발됐다. 아쉽게도 한화는 단 한 명도 대표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한편 WBC 대표팀은 다음 달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첫 소집훈련을 한 뒤 3월 초 본선 1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한국은 3월8일부터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본선 1라운드를 치른 뒤 5개국 가운데 조 2위 안에 진입하면 A조 상위 2개 팀과 일본 도쿄돔에서 8강전을 갖는다. 4강전과 결승전은 3월1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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