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韓·美 핵 연습 논의 안 해” 재확인

박영준 2023. 1.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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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미 양국이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전날 언급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취지의 질문에 "난 아주 명확하게하고 싶다. 우리는 공동 핵 연습(joint nuclear exercises)을 논의하는 게 아니다. 한국은 핵무기 비(非)보유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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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어 국무부 등서도 부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미 양국이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전날 언급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취지의 질문에 “난 아주 명확하게하고 싶다. 우리는 공동 핵 연습(joint nuclear exercises)을 논의하는 게 아니다. 한국은 핵무기 비(非)보유국”이라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동 핵 연습과 관련해 한·미 양국에 인식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견해는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면서도 “확장억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면서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한 전날 세계일보 질의에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은 핵 비보유국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이어 왓슨 NSC 대변인,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모두 한·미의 공동 핵 연습 논의를 부인한 것이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만나 북한의 핵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효과적이고 조율된 대응 계획을 짜도록 그들의 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그 팀들이 작업하고 있는 것이며, 윤 대통령이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분명히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동맹에 미국의 모든 방어 자산을 포함하는 확장억제를 약속했다”며 “두 정상은 캄보디아 회담에서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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