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1년 전 돌아가도 이준석과 뛸 것…최고위원 검토"[신율의 이슈메이커]

경계영 2023. 1.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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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으로 돌아가 수석대변인으로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 일할지 물으면 전 할 겁니다. 저희뿐 아니라 당원이 함께 당대표와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대선에서 여당이 되고 지방선거에서도 구청장과 시·구의원을 많이 당선시킬 수 있었습니다."

허 의원은 지난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 전 대표 편에서 말해왔기 때문에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떨어졌다는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수석대변인이 당대표와 함께 열심히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며 "이 전 대표일 때 수석대변인으로서 1년 동안 대선을 위해, 지방선거를 위해 뛴 것이 문제 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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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수석대변인이 당대표와 열심히 한 것이 왜 문제"
"조강특위 기준, 공정하다고 생각하기 어려워"
"국민의힘에 다양한 목소리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년 전으로 돌아가 수석대변인으로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 일할지 물으면 전 할 겁니다. 저희뿐 아니라 당원이 함께 당대표와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대선에서 여당이 되고 지방선거에서도 구청장과 시·구의원을 많이 당선시킬 수 있었습니다.”

‘친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서울 동대문을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에 탈락하는 등 비윤(비 윤석열 대통령)계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수석대변인으로서 이준석 전 대표와 일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지난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 전 대표 편에서 말해왔기 때문에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떨어졌다는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수석대변인이 당대표와 함께 열심히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며 “이 전 대표일 때 수석대변인으로서 1년 동안 대선을 위해, 지방선거를 위해 뛴 것이 문제 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캡처)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으로 김경진 전 의원을 결정한 데 대해 허 의원은 공정하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조강특위는 김 전 의원으로 결정하면서 △지역구를 관리한 경험이 있고 △인지도도 상대적으로 더 있고 △고려대(동대문을 인근 지역구인 성북구에 위치) 출신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은 호남 지역구를 버리고 서울로 왔기에 (동대문을 유권자 중) 호남 출신이 긍정적 표심을 줄지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과 지방선거 때 동대문에서 뛰고 동대문으로 이사도 갔고 사무실도 꾸렸다”며 “똑같은 기준으로 선택한다면 그간 더 열심히 해왔던 사람이 더 나아야 하는데, 조강특위 기준에 의하면 검사 출신이 아니라는 것 외에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허 의원은 오는 3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보수당은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지키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번 조강특위는 아쉬운 면을 보여줬다”며 “국민의힘에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제 목소리로 (당원을) 설득해보고 싶지만,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차기 당권 주자들이 ‘윤심’(윤 대통령의 마음) 잡기에 나선 데 대해 허 의원은 “여당 입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국민이) 대통령을 만든 것은 대통령에게 충성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며 “‘정당 잘 바꿨다’, ‘국민의힘이 여당 되니 나라 돌아가는 것이 달라진다’를 느낄 수 있도록 민심만 바라보면서 뛰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차기 당대표 조건에 대해서도 “너무 당연하지만 국민 마음을 이끌 수 있는 분이 돼야 한다”며 “국민을, 중도층을 바라보고 다양한 국민 목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새해 소망으로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 어떤 목소리든 그에 앞장서 싸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눈과 귀가 열려 있고 입은 조금 천천히 여는 의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캡처)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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