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2023년 ‘바이런 넬슨’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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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2·CJ대한통운·사진)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2015∼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 권위 대회인 한국오픈을 2연패하며 간판 주자로 이름을 날린 이경훈은 2부 투어를 거쳐 2018년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진출해 개인 최고 기록(33위)도 세운 이경훈은 2022년의 자신에게 '90점 이상'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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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보강 위해 지구력 훈련 집중
2023년 메이저 대회 우승찬스 만들 것”
이경훈이 올해 이 대회 3연패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새해 개막전으로 열리는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출전을 앞둔 그는 4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 매년 오는 것이 목표다. 첫 시합을 톱 텐으로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 33위에 그쳤다. 대회를 앞두고 지구력을 키우는 훈련에 집중했다는 이경훈은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몸에 힘이 들어가고 순서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며 체력을 길렀고 가벼운 몸 상태를 만들려고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술 연습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내가 원하는 만큼 연습을 하기 위해서 체력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톱 선수들을 보면 결국 퍼팅인 것 같다. 이에 기술적으로는 퍼팅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진출해 개인 최고 기록(33위)도 세운 이경훈은 2022년의 자신에게 ‘90점 이상’을 줬다. 그는 “올해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찬스를 만들고 싶다”며 “투어 챔피언십에서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바이런 넬슨에서도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3연패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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