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농장원 아들도 김정은과 사진"…지방까지 후대 사랑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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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새해부터 '미래 세대'와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매체들도 적극 선전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김정은 총비서가 조선소년단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자신의 아들도 있었다면서 "오늘도 우리 집으로는 숱한 마을 사람들이 제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해주러 찾아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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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들, 한 해 정책·과거 현지지도 까지 '후대' 초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새해부터 '미래 세대'와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매체들도 적극 선전전에 나서고 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4일 아들의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참석을 기뻐하는 평안남도 평원군 삼봉농장의 한 농장원의 글을 실었다.
그는 김정은 총비서가 조선소년단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자신의 아들도 있었다면서 "오늘도 우리 집으로는 숱한 마을 사람들이 제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해주러 찾아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군과 리의 일꾼들, 학교의 선생님들, 아들의 동무들은 물론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우리 집에 찾아와서는 남편과 나의 손목을 꼭 잡고 함께 기뻐하였고 많은 축하전화와 격정 넘친 통보문들이 계속 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총비서와 함께 사진을 찍는 일이 마을의 경사와 비슷한 영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조선소년단 대회에 대해 약 2주간 보도를 이어가며 각별히 다루고 있다. '미래 세대'에 대한 김 총비서의 사랑을 부각하는데 관영, 선전매체를 그야말로 총동원한 모습이다.
지난 3일엔 평양 중구역, 대동강구역 등에 사는 주민들이 자식들의 조선소년단 대회 참가 후기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전했었는데, 이번엔 지방 농촌 마을의 반응까지 꼼꼼하게 챙기면서 전국적인 김 총비서의 사랑을 선전한 것이다.
'조선의 오늘'은 '어머니의 심정'이라는 또 다른 제목의 글에서 작년 한해 김 총비서의 각종 육아 정책을 부각했다.
매체는 김 총비서가 지난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아이들에게 교복을 해입히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육아법을 채택해 아이들에게 젖제품(유제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한 것 등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17년 김 총비서가 새해 첫 현지지도로 평양가방공장을 찾았던 일화를 재조명했다.
매체는 김 총비서가 190여 개나 되는 학생가방도안을 공장에 보내는 등 '어머니의 사랑'에도 비길 수 없는 은정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올해도 새해 계획을 확정하는 지난해 말 전원회의 이후 첫 대중활동으로 조선소년단 대회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는 등 미래 세대를 가장 먼저 챙겼다.
앞서 자신의 둘째 딸 주애까지 공개하며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올해 정치, 군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 챙기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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