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마지막 프로팀은 키움? 감감 무소식, 현역 은퇴 위기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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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와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큰 목표 속에 1년을 보냈던 야시엘 푸이그(33)가 현역 은퇴 기로에 놓였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였던 푸이그는 계속된 내리막을 타고 있다.
키움과 계약했고,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겠다는 야심을 품었다.
멕시코나 다른 리그로 눈을 돌려볼 수는 있지만, 그쪽 팀들도 '혐의'를 받고 있는 푸이그를 영입하는 건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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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재기와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큰 목표 속에 1년을 보냈던 야시엘 푸이그(33)가 현역 은퇴 기로에 놓였다. 법적인 문제는 아직 미해결 상태고, 가뜩이나 시들했던 구단들의 시선은 아예 싸늘해지고 있다. 잘못하면 이대로 잊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푸이그는 현재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19년 있었던 불법 스포츠 베팅과 관련된 문제다. 푸이그는 조사관들에게 위증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당초에는 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푸이그의 대리인들은 여러 법리적 근거를 들어 이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푸이그가 당시 상황을 충분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여기에 조사 당시에도 법적 배려를 받지 못하는 등 지금까지의 증언에 효력이 없다는 게 골자다.
당초 지난해 말 정도면 대략적으로 윤곽이 드러날 줄 알았는데 법정 대리인들의 전략 속에 결론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푸이그의 혐의가 확정될 경우 자칫 잘못하면 징역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징역까지 가지 않더라도, 혐의가 일부분이라도 드러날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에서 조사가 들어갈 수 있다. 불법 스포츠 베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사안이다.
푸이그는 지난 12월 열릴 윈터미팅 자리에 직접 참가할 정도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약을 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 보도도 찾아보기 어렵다. 말 그대로 철저한 외면이다. 구단도 움직이기가 거북하다. 법적인 문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괜히 계약했다가 법원에서 유죄라도 선고하면 낭패다. 지금은 계약이 있는 게 더 이상한 단계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였던 푸이그는 계속된 내리막을 타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2019년으로 끝났다. 2020년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주어진 기회도 날렸다. 그후 멕시코리그, 도미니칸 윈터리그를 전전했다. 2022년에는 재기의 꿈을 품고 태평양을 건넜다. 키움과 계약했고,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겠다는 야심을 품었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몸이 풀린 후반기에는 최고 타자 중 하나였다. 후반기 56경기에서 타율 0.316, 12홈런, 36타점으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적인 방망이를 뽐냈다. 키움도 내심 재계약을 생각했다. 푸이그가 갑이 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2019년의 일이 불거지며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키움은 재계약을 포기했고, 푸이그는 다시 미아 신세가 됐다.
일단 법적인 문제가 무혐의로 다 종결이 되어야 현역을 이어 갈 수 있는 모양새다.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 정상적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메이저리그 복귀는 꿈도 꾸기 어렵다. 한국이나 일본 구단도 마찬가지다. 이미 이쪽은 외국인 선수 계약이 거의 다 끝났다.
멕시코나 다른 리그로 눈을 돌려볼 수는 있지만, 그쪽 팀들도 ‘혐의’를 받고 있는 푸이그를 영입하는 건 부담스럽다. 그러다 유죄 판결이라도 나오면 푸이그의 현역 마지막 팀은 정말 키움이 될 수도 있다. 야생마의 2023년에 어떤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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