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뛰어도 괜찮다"…'첫 국대' LG 홀드왕의 당찬 포부

2023. 1.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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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전 경기 뛰어도 된다"


LG 트윈스 정우영은 4일 발표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30인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WBC 최종 엔트리 제출은 2월 7일까지다. 만약, 정우영이 최종 명단에 오른다면,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 대회에서 활약하게 된다.

정우영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LG 신년 하례식이 끝난 뒤 WBC 예비 명단에 포함된 소식을 들었다. 이후 취재진을 만난 정우영은 "당연히 뽑힐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작년에 타이틀 홀더였으니까 '올해는 가겠지'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우영은 35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다.

정우영은 신인 때부터 국가대표가 되는 꿈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되며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우영은 "전에는 표출도 많이 했고 대표팀에 대한 욕심을 많이 드러냈었다. 거기에 몰두한 것도 있었다"라며 "이번에는 그냥 무덤덤하게 '만약 안 되더라도 실망하지 말자'는 생각도 있었고, 기대도 했다. 나름 가겠지라는 생각은 하고 있어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정우영은 WBC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정상급 선수들은 만나는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상대들도 우리를 상대해보지 않았다. 중간 투수로서 유리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다른 생각으로는 최정상급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과 승부한다는 것에 기대하고 있다. 미국 선수들을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을 만나기 위해서는 4강까지 진출해야 한다. 그 전에 반드시 만나는 상대는 일본이다. 정우영은 "팬들도 그렇고 제일 기대하는 것은 일본전일 것이다. 일본 선수들 만나보고 싶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자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좌타자인 것은) 상관없을 것 같다"라며 "이번 한일전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자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있다. 1경기 최대 연습경기 49개, 1라운드 65개, 8강 80개, 4강 이후 95개를 던질 수 있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만큼 많은 투수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정우영은 "오히려 좋다. 성적을 무조건 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경기를 나갈 수 있다는 확률이 있다"라며 "개인적으로도 도움 되고 성적이 나오면 팀에도 좋은 것이기에 많이 나갔으면 좋겠고 많이 나가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전 경기에 출전해도 괜찮을 것이다. 나라를 위해 이 한몸 바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우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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