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조정석 “4살 딸 안타깝게도 나 닮아, 남친 생길까 벌써 걱정”(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3. 1. 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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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조정석이 딸바보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1월 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5회에서는 '내 인생의 한 장면' 특집을 맞아 배우 조정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퀴즈' 제작진에게 커피 차에 햄버거 차까지 통크게 선물, 따뜻한 마음을 뽐내며 등장한 조정석은 정 많고 의리 있기로 소문이 자자했다. 약속했던 축가를 못 가게 되면 자신을 대신할 '다른 분'을 꼭 보낸다고.

중요한 건 이 '다른 분'의 정체. 조정석은 "제가 사정이 있으면 부탁을 한다. 같이 사는 분이 워낙…"이라며 그가 바로 아내 거미임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정석은 유재석, 조세호의 놀라는 반응에 실제로 지인들도 "더 좋아하더라"며 "전화를 해서 제가 못 가서 아내가 간다고 했더니 '어우!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아 웃음케 했다.

이런 조정석은 가수 거미와 5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해 2020년 딸을 품에 안았다. 2023년 4살이 된 딸이 누구를 닮았냐 묻자 그는 "정말 안타깝게도 어릴 때 제 모습과 너무 똑같다. 손 발 이런 모양도"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되게 귀엽고 이쁠 것 같다"고 하자 조정석은 "그런 점을 닮은 건 좋은데 뭔가 약간 좀 '하 저건 아닌데'라는 것도 저를 닮은 것 같아서 그게 약간"이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예를 들어 어떤 점이 걸리냐는 질문에 "제가 어릴 때 거울을 보고 표정을 연습하고 그랬는데 (딸도) 그런 걸 보면 '제가 어릴 때 그랬는데 싶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 잘하는 엄마 아빠를 둔 딸의 노래 실력에 대해선 "아직 노래는 잘하는지 모르지만 목청은 (좋다)"고 자랑했다.

유재석은 조정석에게 "제보에 의하면 딸이 남자친구가 생길까 봐 벌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물었다. 이에 조정석은 "형님은 안 그러시냐"고 마찬가지로 딸을 키우는 유재석의 공감을 구하면서 "저도 이럴 줄 몰랐는데 싫고 이런 느낌보단 어떻게 내가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나 그런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본인의 경우 장인, 장모를 만났을 당시에 대해 "저는 연애를 오래해 되게 가깝게 (지냈다). 많이 예뻐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조정석은 육아를 잘하기로 소문나기도 했다. 조정석은 이에 대해 "아기가 태어나고 100얼 정도까지는 씻기고 젖 먹이고 재우고를 전적으로 제가 다 했다. 그렇게 하고 싶더라.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예뻐서. 똥도 예쁘고 다 예쁘다. 그냥 다 이쁘다"고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곤 딸의 손톱을 잘라주다가 ��술까지 마셨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한 번은 완전 갓난아기 때 제가 손톱을 잘라주는데 손이 너무 작으니까 살집을 살짝 한 거다. 그래서 피가 나는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그때 진짜 무너지는 것 같더라. 너무 속상해서 낮술을 낮술을…지연이도(거미) (자신이 없는) 마음이라 제가 한 건데 실수를 하니까 막 엄청 울지, 저는 하늘이 무너지지. 그래서 낮술에 좀 취했다. 취한 와중에 또 재우고.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에게 전화해 '이런 일이 있었다'며 공감하고. 그때는 눈물나기 일보직전이었다"고 떠올렸다.

조정석은 이날 "인생의 한 장면을 뽑는다면?"이라는 질문을 듣곤 어김없이 "저희 아이가 태어났을 때"를 꼽았다. "제 인생을 통틀어 감히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는 조정석은 "(귀가) 멍멍해지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가 태어나는 걸 봤다. 간호사님이 엄마와 아이가 볼을 맞대게 해주는데 엄마는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리고, 이게 뭔가 막 그런게 있다"고 밝혔다.

또 조정석은 "내가 이것만큼은 정석이다"를 꼽아달라는 말에 잠시 부끄러워 하더니 "가정의 테두리 안에서 아빠로서 집의 가장으로서 그런 정석"이라고 스스로 평하기도 했다.

그는 "엄마하고 아버지하고 저 어릴 때 부부싸움을 정말 많이 하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크면 난 저렇게 안 살 거야'라고 무의식 중에 생각을 했다. 원망 아닌 원망 같은 것도 했다. 저도 부모가 돼 보고 나이를 먹다 보니 그런 게 후회스럽다. 더 삽갑게 잘해 드릴 걸. 어쩌면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그래서 더 크게 자리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아빠의 정석, 가장의 정석이 되고 싶지 않나 한다"고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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