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차판매, 10여년만에 최저 수준…도요타 9.6%·현대 2% 감소(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신차는 1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추정치가 발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LMC오토모티브의 공동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1천370만대의 새 자동차가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 때문에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요타는 올해 미국 내 신차 판매 수를 1천500만대로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수요는 높아 신차 가격·자동차 업체 수익은 증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신차는 1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추정치가 발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LMC오토모티브의 공동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1천370만대의 새 자동차가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8% 감소한 수치로, 1천700만 대에 달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자동차 판매대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공급망 타격과 부품난으로 인한 공급부족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화한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된데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필수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체별로는 GM이 지난해 274만대의 신차를 팔았다고 공시했다.
전년보다 판매량이 2.5% 늘어난 GM은 경쟁업체인 도요타보다 16만5천630대를 더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GM은 지난 2021년 도요타에 미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1위 자리를 내준 뒤 1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판매 대수가 전년에 비해 9.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는 지난해 판매 대수가 2% 감소했고, 닛산은 25%나 급감했다.
신차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발생한 공급 부족 현상은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
JD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신차의 평균 가격은 4만6천382달러(약 5천900만 원)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 때문에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WSJ은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상황은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금리 수준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품 재료 가격 상승에 더해 경기 불황 우려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체 입장에선 재고가 늘어난다면 수익이 감소하더라도 할인 판매 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도요타는 올해 미국 내 신차 판매 수를 1천500만대로 예상했다.
신차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낮은 실업률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휘발유 가격 하락이 신차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잭 홀리스 도요타 북미 판매 부문 대표는 "시장 상황이 전체적으로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자동차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가 차지한 비율은 약 6%로 2021년의 3%에 비해 두 배로 뛰었다.
ko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