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이종석과 두번째 공개연애..장기하와 기묘한 타이밍 화제[Oh!쎈 그알]
[OSEN=김나연 기자] 가수 아이유와 배우 이종석이 열애를 인정하며 2022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개열애의 발단은 지난달 30일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이었다. 당시 이종석은 '빅 마우스'로 대상을 품에 안았고, 수상 소감 중 '그분'을 언급해 열애 의혹이 불거졌다.
이종석은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들이 많았는데, 그때 어떤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끔 도와주신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통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그분'이 이종석의 연애 상대가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진 것.
이에 이종석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이종석이 수상 소감에서 언급한 '그분'은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그분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해서 직접적인 정보나 언급을 못했을 분, 고마웠던 사람을 향한 인사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곧바로 한 매체에서 이종석과 아이유가 열애중이라고 보도하면서 '그분'의 정체가 아이유임이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석과 아이유는 4개월째 교제 중이며 가족들까지 연애를 인정했다고. 최근에는 일본에서 데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종석과 아이유 측은 곧바로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열애를 빠르게 인정했다.
아이유에게 있어 이번은 두 번째 공개연애다. 아이유는 2015년 11살 연상의 가수 장기하와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아이유의 소속사는 "장기하 씨와 2년 전부터 동료 사이로 음악적인 교류를 이어오다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고 현재까지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하와 아이유 역시 각각 팬카페에 글을 올리며 열애를 직접 인정했다. 장기하는 "아이유 씨랑은 지난 2013년 10월 아이유 씨가 제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초대석에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났다. 그때 대화를 나눠보고 저는 '이 사람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하고 느꼈다. 나중에 이야기를 나눠보니 놀랍게도 아이유씨 역시 그 날 저를 좋게 봐주었더라"라며 "아이유 씨는 저에게는 아주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다. 힘들 때 가장 큰 의지가 되어주는 마음 따뜻한 벗이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나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나 배울 게 정말 정말 많은 친구"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돼 간다.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다"며 "배울 것이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다. 좋고 싸우고 섭섭해 하고 고마워하고 하는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연애는 약 4년만에 끝이났다. 공개연애를 시작한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7년 1월 갑작스레 결별소식을 전한 것. 결별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유는 그로부터 약 6년이 지나 두 번째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상대는 지난 2012년 SBS '인기가요' MC를 맡으면서부터 인연을 이어왔던 이종석. 아이유의 첫번째 공개연애 당시에도 친한 친구로서 서로의 곁을 지켰던 두 사람이 10년만에 연인으로 발전한 셈이다.
특히 아이유와 이종석은 10년전만해도 불화설에 휩싸였을 정도로 연애 기류가 보이지 않았다. 당시 방송에서 "아이유가 '인기가요'에서 분장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며 "짜증이 좀 났었다"고 공개저격을 했던 이종석은 남몰래 아이유를 향한 마음을 키워왔고, 연인이 됐다.
열애 인정 후 이종석은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이상한 친구였다.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라며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라고 아이유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아이유 역시 "저의 오랜 동료였던 분과 서로 의지하며 좋은 마음을 키우고 있다.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 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며 "기왕에 다들 알게 되신 거, 우리 팬들 걱정하지 않게끔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이종석과 아이유의 열애 인정과 절묘한 타이밍에 벌어진 기묘한 상황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기하는 아이유가 두번째 열애를 인정했던 지난달 31일, '2022 SBS 연기대상'에 참석해 축하 무대를 꾸몄다. 공교롭게도 무대 선곡은 장기하의 최신곡인 '부럽지가 않어'였다. 기가막힌 타이밍에 "너네 자랑하고 싶은 거 있으면 얼마든지 해, 난 괜찮어. 왜냐면 나는 부럽지가 않어. 한 개도 부럽지가 않어"를 열창하는 장기하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이런 우연이.."라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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