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 원한다더니" 英언론 호날두 자가당착 행동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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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의 자가당착 행동과 발언을 영국 언론이 지적하고 나섰다.
결국 호날두는 멘데스와 결별하고 자신의 개인 매니저이자 에이전트인 히카르두 헤구페를 통해 알 나스르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어 호날두가 "유럽, 브라질, 호주, 미국, 포르투갈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고 많은 클럽들이 나를 원했지만 나는 알 나스르와 약속했다"고 말한 것이 자가당착에 빠진 모습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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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의 자가당착 행동과 발언을 영국 언론이 지적하고 나섰다. 자가당착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앞뒤가 서로 맞지 않는 것을 말하는 고사성어다.
호날두는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2년 반 동안 연봉 2억 유로, 총 5억 유로(약 6757억 원)에 따라는 메머드 계약을 맺었다. 이 결정으로 호날두는 유럽에서의 경력과 챔피언스리그 기록 쌓기에서 멀어졌다.
이에 영국 '미러'는 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나 자신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와 결별하게 된 과정을 돌이켜 볼 때 완전히 모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전에 모건과 인터뷰에서 당시 소속팀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대놓고 저격했다. 맨유 수뇌부의 무능함과 함께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논란이 됐다. 이는 자신이 맨유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것에 대한 불만 표시였다.
당시 모건은 인터뷰 도중 호날두에게 "당신은 최고 레벨에서 계속 경기하기를 원하고 있다. 당신은 챔피언스리그 축구를 하고 싶고 기록을 깨고 싶어한다"면서 "내 직감으로 보면 만약 그것이 그저 돈 문제였다면 당신은 이미 사우디에서 왕에 해당하는 몸값을 벌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정상에 있길 원한다"고 호날두의 심정을 대변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모건의 말에 "정확하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여전히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고 팀을 도울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돈 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여전한 기량에도 기용하지 않는 구단과 감독이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결과적으로 돈을 택한 모양새가 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호날두와 20년 동안 함께한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호날두에게 맨유에 잔류하라고 조언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이적 협상을 통해 호날두를 최고 스타 반열에 올려 놓은 이가 한 충고였다.
멘데스는 호날두가 다른 클럽을 찾으려 하지 말고 텐 하흐 감독을 도와 맨유를 챔피언스리그에 올려 놓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되면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게 되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챔피언스리그 클럽으로의 이적에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멘데스의 말을 듣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챔피언스리그 클럽으로 이적하지 못한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 이는 고스란히 멘데스의 탓으로 돌아갔다. 결국 호날두는 멘데스와 결별하고 자신의 개인 매니저이자 에이전트인 히카르두 헤구페를 통해 알 나스르 협상을 마무리했다.
'미러'는 "그렇게 호날두는 모건과 인터뷰에서 남은 커리어 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했던 대답에 모순되는 행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날두가 "유럽, 브라질, 호주, 미국, 포르투갈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고 많은 클럽들이 나를 원했지만 나는 알 나스르와 약속했다"고 말한 것이 자가당착에 빠진 모습임을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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