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럽선 다 이뤘다… 사우디 축구에 힘 보탤 것”

최병규 2023. 1. 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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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다 이뤘다. 다른 제의도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다".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나스르 입단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는 목소리를 높였다.

호날두는 "유럽과 브라질, 미국, 포르투갈에서 뛸 수도 있었지만 난 알나스르를 선택했다. 이 대단한 나라의 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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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 입단식… “브라질·미국 대신 선택”
사우디·남아공 혼동해 잘못 말하는 실수도
EPL 뉴캐슬 감독, 호날두 임대설 강력 부인
유럽 빅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둥지를 옮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한국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나스르 입단식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 5000여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리야드 신화 연합뉴스

“유럽에서는 다 이뤘다. 다른 제의도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다”.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나스르 입단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는 목소리를 높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오래 몸담았던 유럽 빅리그를 떠나 아직은 세계 축구의 ‘변방’으로 불리는 사우디 리그에 새 둥지를 마련한 그는 “유럽에서는 다 이뤘다. 모든 것을 가졌고,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클럽에서 뛰었다”며 “이제 사우디의 축구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바꾸는 건 나에게 대단한 기회라고 봤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나스르가 자신의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었다는 점을 애써 강조했다. 호날두는 “유럽과 브라질, 미국, 포르투갈에서 뛸 수도 있었지만 난 알나스르를 선택했다. 이 대단한 나라의 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 거취를 놓고 많은 사람이 왈가왈부했지만 그들은 축구 문외한”이라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이긴 유일한 팀이 바로 사우디다. 그걸 기억해 달라”고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강조했다. 또 “사우디가 내 경력의 끝이 아니다. 유럽에서처럼 이곳의 기록도 모조리 깰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를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호날두의 데뷔전은 6일 0시에 킥오프하는 알타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위한 뉴캐슬(잉글랜드)의 호날두 ‘임대설’에 대해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펄쩍 뛰었다. 앞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뉴캐슬이 UCL에 진출할 경우 호날두가 이 클럽으로 임대 형식으로 이적한다는 조항이 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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