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60.3%·강남 9억5000만원 ↓…작년 부동산 하락장 마감

김희수 2023. 1.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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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재작년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영끌 공포매수'(패닉바잉)의 마침표를 찍었다.

매매가는 9억1000만원으로 같은해 2월 최고가(18억2500만원) 대비 9억1500만원(50.1%) 하락했다.

여름부터 낙폭 심화, 가팔라지는 하락곡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5월에 전월 대비 0.05% 내린뒤 매월 낙폭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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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동산 하락장 결산 /그래픽=정기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재작년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영끌 공포매수'(패닉바잉)의 마침표를 찍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본격화된 하락장은 갈수록 낙폭을 키우고 있다.
세종·강남, 하락률·하락금액 1위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용 59㎡ 이상 이파트 매매거래 중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세종 가재11단지한신휴플러스(2013년 준공·696가구) 전용 59㎡로 나타났다. 실거래가는 2억3800만원(작년 12월 9일 기준)으로 2021년 1월 최고가 6억원 대비 60.3%(3억6200만원) 내렸다. 단지는 정부세종청사와 근접해 있고 초등학교와 맞닿은 입지지만, 세종권의 신규 물량 적체를 견디지 못한 모양새다.

하락률 2위는 지난해 11월 부산 강서구 명지대방노블랜드오션뷰2차(2016년 준공·600가구) 전용 84㎡ 거래다. 4억6700만원에 손바뀜돼 지난해 3월 최고가(11억원) 대비 57.5%(6억3300만원) 하락했다. 지역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명지신도시 대장아파트이나 11억원 최고가는 비싸다는 논란이 있었다"며 "현재 4억7000만원을 호가로 매물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거래 기준 하락금액 순위는 하락률과 달리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6단지(1983년 준공·1059가구) 전용 83㎡가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 19억원에 매매돼 2021년 7월 최고가(28억5000만원) 대비 9억5000만원(33.3%) 내렸다. 인접한 개포주공7단지(900가구)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현재 재건축 조합이 설립된 상태로 강남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도시정비법 제39조 2항의 규제를 받는다. 10년 소유 및 5년 이상 거주자의 매물 등을 매수한 경우에만 조합원 지위를 받을 수 있다.

하락금액 2위는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산성역포레스티아(2020년 준공·4089가구) 전용 84㎡ 거래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9억1000만원으로 같은해 2월 최고가(18억2500만원) 대비 9억1500만원(50.1%) 하락했다. 서울지하철 8호선 산성역 역세권 단지로, 성남 수정구청과 마주하고 있다.

지난 12월 세종시 어진동 수변공원 주변 아파트 단지 풍경. 사진=김희수 기자
여름부터 낙폭 심화, 가팔라지는 하락곡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5월에 전월 대비 0.05% 내린뒤 매월 낙폭을 키우고 있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2.02% 급락했다. 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2%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2003년 11월 조사 이래 최대 낙폭은 10월(-1.2%)에 이어 11월 잇따라 경신 중이다. 이달 발표 예정인 지난해 12월 하락률 역시 새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가팔라지는 하락곡선에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특기할만한 거래도 지난해 11~12월에 몰려 있다. 부동산 실거래 신고기한은 30일인 만큼 추후 새로운 기록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세종 #강남 #최대하락지역 #작년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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