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탄탄한 수비수, 다저스행 가능성 없다” 트레이드설 일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와 파드레스의 트레이드는 여전히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작년 연말부터 트레이드설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 이어 최근에는 LA 다저스까지 거론됐다. 다저스는 FA 트레이 터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하면서 중앙내야가 약화된 상태다. 작년 2루수 가빈 럭스가 올 시즌 주전 유격수 후보다.
실제 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가 가성비가 좋은 김하성을 영입해 유격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른 뒤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수비력만큼은 확실하게 인정 받는다.
클리치포인트도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및 출장정지 기간 유격수로 뛰었다. 말하자면 김하성은 탄탄한 수비수다”라고 했다. 그러나 “럭스가 다저스에 틀림없이 더 나은 선택이다”라고 했다.
럭스는 2022시즌 129경기서 타율 0.276에 6홈런 42타점, OPS 0.745를 기록했다. 150경기서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OPS 0.708의 김하성보다 확실하게 낫다고 보긴 어려웠다. 오히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수비율에서 0.982로 내셔널리그 유격수 4위였다. 반면 럭스는 전문 중앙내야수라고 보기 어렵고, 수비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는 못 받는다.
클러치포인트는 “럭스와 김하성 사이에 잠재적인 플래툰을 두는 것이 실현 가능한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가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아다메스는 김하성과 동갑내기, 28세의 유격수다. 2022시즌 139경기서 타율 0.238 31홈런 98타점 OPS 0.756을 기록했다. 20홈런 두 차례, 30홈런 한 차례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이 있다. 아무래도 김하성은 타격, 특히 장타력에서 높은 평가를 못 받는 건 사실이다.
클러치포인트는 기왕 유격수 트레이드를 할 것이라면, 김하성보다 나은 카드를 영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구 라이벌끼리 대형 빅딜을 꺼리는 것도 현실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을 영입한다는 생각은 흥미롭다.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러나 다저스와 파드레스의 트레이드는 여전히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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