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유럽서 5270억원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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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스가 4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당국으로부터 대규모 벌금을 부과받았다.
메타의 광고, 데이터 처리 관행이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위반했다고 아일랜드 당국이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메타는 대규모 벌금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대규모 벌금 충격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으로 투자자들이 올해 유망주로 지목되는 메타에 계속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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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스가 4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당국으로부터 대규모 벌금을 부과받았다. 3개월 안에 규정에 맞도록 관행도 바꿔야 한다.
메타의 광고, 데이터 처리 관행이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위반했다고 아일랜드 당국이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이날 성명에서 메타에 두 종류의 벌금을 물렸다.
EU의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PR) 위반으로 페이스북에 2억1000만유로, 인스타그램이 GDPR을 위반한 혐의에 1억8000만유로 벌금을 매겼다.
모두 3억9000만유로(약 5270억원) 규모의 벌금이다.
메타는 2018년 GDPR이 발효된 뒤 관행을 바꿨다. 이전에는 사용자 동의를 받았지만 GDPR 이후로는 서비스 약관을 수락하면 맞춤 광고를 위한 개인정보 사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DPC는 메타가 투명성 관련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맞춤형 광고에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관련해 잘못된 법적 근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벌금은 DPC의 오랜 조사 끝에 결정됐다.
DPC는 EU의 GDPR이 발효된 2018년 5월 25일 조사를 개시했다. 이후 조사가 지연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번 조처는 사실상 EU 경쟁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메타를 비롯한 미 기술 대기업들의 유럽 본사가 세금이 낮은 아일랜드에 있는 탓에 DPC가 결정하는 형식을 취했다.
메타는 이번 DPC 결정에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자사 맞춤형 광고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타는 대규모 벌금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대규모 벌금 충격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으로 투자자들이 올해 유망주로 지목되는 메타에 계속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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