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13일 미일 정상회담서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논의"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 브리핑…김정은 '핵탄 늘릴 것'엔 "긴밀 주시"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오는 13일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자 군사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브리핑을 통해 미일 정상회담 안건과 관련한 질문에 최근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양자 군사훈련을 거론, "앞으로도 그런 훈련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미 매우 훌륭한 (미일간) 양자 군사협력뿐 아니라 일본 및 한국과의 3자 군사협력을 개선할 방법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해 한국처럼 도상연습(TTX)을 함께 하는 방안을 논의하느냐는 물음에는 "앞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커비 조정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올해 '핵탄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김정은 정권의 첨단군사역량 확충과 핵 야망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 더 넓게는 역내와 그 너머에서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것이 우리가 한반도 내외와 인근에서 정보 수집 역량을 확충하고, 훈련을 추가로 하며, 역내에 군사 역량을 더 투입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다시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할 경우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선 "그것은 윤 대통령이 얘기할 것"이라고 언급을 자제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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