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재밌게 놀다 가셨다" 故하용수, 상 받고 미국行…파란만장했던 삶(과거사 재조명) [Oh! 타임머신]

김보라 2023. 1. 5. 0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연예계.

과거의 오늘(1월 5일) 연예계에서는 과연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본명 박순식)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9년 1월 5일 새벽 고인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큰 형님이 모든 그리움을 뒤로하고 매정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라며 "모진 세상 신명나게 잘 놀다가 가셨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아는 그 누구도 형님처럼 재미있게 세상을 놀다 가신 분도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연예계. 과거의 오늘(1월 5일) 연예계에서는 과연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야구선수 류현진이 동갑내기 방송인과 결혼식을 올렸고, 배우 출신 디자이너 하용수가 세상을 떠났다.

OSEN 타임머신과 함께 ‘N년 전 오늘’로 돌아가 보자.

■류현진, 아나운서 출신 배지현과 결혼

류현진과 배지현이 지난 2018년 1월 5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날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사회는 ‘국민 MC’ 유재석이 맡았고, 축가는 평소 류현진과 친분이 두터웠던 가수 겸 예능인 김종국이 맡아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날 배지현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예식 사진을 공개하며 “야구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지내 온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며 “축하하러 와주신 하객들과 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두 사람의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만면에 미소를 띤 채 두 손을 맞잡은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소개로 처음 만났고 야구를 매개로 가까워져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 부부는 결혼 2년 후인 2020년 첫 딸을, 지난해 9월 둘째 아들을 얻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2022년 9월 빅리그에 데뷔한 지 1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인 선수가 서비스타임 10년 이상을 채운 것은 박찬호, 추신수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배우→패션디자이너 하용수, 세상 떠났다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본명 박순식)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지난 2019년 1월 5일 새벽 고인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큰 형님이 모든 그리움을 뒤로하고 매정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라며 “모진 세상 신명나게 잘 놀다가 가셨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아는 그 누구도 형님처럼 재미있게 세상을 놀다 가신 분도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재미있는 무용담은 누구에게 듣나요? 소주 한 병 더 하자는데 제가 너무 취해서 도망갔던 마지막 날이 이렇게 후회로 다가올 줄은 몰랐다”면서 “형님 저 높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란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968년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하용수는 73년 개봉한 영화 ‘혈류’를 통해 연기자 생활을 해 나갔다.

배우로 주목받던 그는 이듬해 디자이너 진태옥의 패션쇼를 맡아 패션계에서도 승승장구했다.

톱스타들을 대거 발굴하며 3회 춘사영화예술상(1991) 의상상, 30회 대종상 영화제(1992) 의상상 등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운영하던 의류업체가 어려워지자 미국행을 결정한 그는 돌연 2018년 영화 ‘천화’로 스크린에 복귀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제2의 연기 활동을 예고하는 듯 보였지만 간암, 담도암, 뇌경색 등 투병 끝에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지인들과 팬들은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등 추모의 글을 보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류현진-배지현 결혼사진, 하용수 SNS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