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재밌게 놀다 가셨다" 故하용수, 상 받고 미국行…파란만장했던 삶(과거사 재조명) [Oh! 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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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연예계.
과거의 오늘(1월 5일) 연예계에서는 과연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본명 박순식)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9년 1월 5일 새벽 고인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큰 형님이 모든 그리움을 뒤로하고 매정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라며 "모진 세상 신명나게 잘 놀다가 가셨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아는 그 누구도 형님처럼 재미있게 세상을 놀다 가신 분도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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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연예계. 과거의 오늘(1월 5일) 연예계에서는 과연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야구선수 류현진이 동갑내기 방송인과 결혼식을 올렸고, 배우 출신 디자이너 하용수가 세상을 떠났다.
OSEN 타임머신과 함께 ‘N년 전 오늘’로 돌아가 보자.
■류현진, 아나운서 출신 배지현과 결혼
류현진과 배지현이 지난 2018년 1월 5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날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사회는 ‘국민 MC’ 유재석이 맡았고, 축가는 평소 류현진과 친분이 두터웠던 가수 겸 예능인 김종국이 맡아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날 배지현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예식 사진을 공개하며 “야구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지내 온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며 “축하하러 와주신 하객들과 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두 사람의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만면에 미소를 띤 채 두 손을 맞잡은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소개로 처음 만났고 야구를 매개로 가까워져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 부부는 결혼 2년 후인 2020년 첫 딸을, 지난해 9월 둘째 아들을 얻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2022년 9월 빅리그에 데뷔한 지 1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인 선수가 서비스타임 10년 이상을 채운 것은 박찬호, 추신수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배우→패션디자이너 하용수, 세상 떠났다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본명 박순식)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지난 2019년 1월 5일 새벽 고인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큰 형님이 모든 그리움을 뒤로하고 매정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라며 “모진 세상 신명나게 잘 놀다가 가셨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아는 그 누구도 형님처럼 재미있게 세상을 놀다 가신 분도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재미있는 무용담은 누구에게 듣나요? 소주 한 병 더 하자는데 제가 너무 취해서 도망갔던 마지막 날이 이렇게 후회로 다가올 줄은 몰랐다”면서 “형님 저 높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란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968년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하용수는 73년 개봉한 영화 ‘혈류’를 통해 연기자 생활을 해 나갔다.
배우로 주목받던 그는 이듬해 디자이너 진태옥의 패션쇼를 맡아 패션계에서도 승승장구했다.
톱스타들을 대거 발굴하며 3회 춘사영화예술상(1991) 의상상, 30회 대종상 영화제(1992) 의상상 등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운영하던 의류업체가 어려워지자 미국행을 결정한 그는 돌연 2018년 영화 ‘천화’로 스크린에 복귀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제2의 연기 활동을 예고하는 듯 보였지만 간암, 담도암, 뇌경색 등 투병 끝에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지인들과 팬들은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등 추모의 글을 보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류현진-배지현 결혼사진, 하용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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