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께서 보고 계셔서…" 그분은 1년 전 마지막 경기를 떠올렸다...꿈 앞당긴 청년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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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청년 에이스 원태인(23). 시즌을 마친 뒤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평균자책점을 올린 시즌 마지막 등판을 회고했다.
그날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본 이강철 감독의 뇌리에 삼성의 청년 에이스 원태인의 모습이 강렬하게 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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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마지막 게임이 너무 아쉬웠어요. 이강철 감독님께서 보고 계셔서…"
삼성 라이온즈 청년 에이스 원태인(23). 시즌을 마친 뒤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평균자책점을 올린 시즌 마지막 등판을 회고했다. 10월4일 수원 KT전.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1회부터 장단 4안타 1볼넷으로 4실점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결국 5이닝 11안타 1볼넷 7실점으로 올시즌 최다안타 최다실점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3.65이던 평균자책점은 3.92로 껑충 뛰었다.
"제가 원래 KT전을 잘 던져서 자신감을 가졌어요. 그 경기에서 하던대로 했어야 하는데 이강철 감독님께서 보고 계셔서 저도 모르게 힘이 좀 들어갔던 것 같아요. 시즌 막판이라 힘도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힘을 더 쓰다 보니까 역효과가 났던 것도 있고요. 참 많이 아쉽더라고요."
원태인에게 WBC 출전은 꿈이다. 그도 인간인지라 대표팀 사령탑 이강철 감독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다. 하지만 더 잘 하려고 하면 더 꼬이는 것이 야구인 터. 이날 경기를 망치면서 어느 정도 마음을 접었다.
"국가대표는 꿈이기 때문에 욕심은 당연히 있고요. 저는 솔직히 WBC를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올해 제가 성적이 별로 안 좋아서 못 갈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번에 못 가더라도 다음 대회에는 제가 더 성장을 해서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요. 정말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가면 많이 배울 수 있는 그런 무대인 것 같아요. (강)민호 형도 WBC는 야구하면서 꼭 한번은 가서 경험해봐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보는 것만 해도 정말 많이 배우게 될 것 같아서요."
WBC 출전에 대한 원태인의 마음을 접게 한 마지막 경기. 하지만 대표팀 이강철 감독의 시야는 넓었다. 단 1경기로 판단하지 않았다. 매년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며 쑥쑥 성장하는 원태인의 천부적 재능과 노력을 높이 샀다. 4일 KBO가 발표한 30인 최종 명단에 원태인 이름 석자를 올렸다. 다음을 기약하며 마음을 접었던 원태인으로선 큰 선물을 받게 된 셈.
1년 전인 2021년 10월의 마지막 밤에 대구에서 열린 KT-삼성 간 1위 결정전의 강렬한 기억이 발탁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사흘 만에 등판해 신들린 피칭을 한 쿠에바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원태인은 선발 6이닝 동안 2안타 1실점 8탈삼진의 눈부신 호투로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타선 불발 속 0대1로 석패하며 대망의 정규 시즌 우승을 놓쳤지만 원태인으로선 프로 데뷔 후 가장 큰 경기에서의 후회 없는 승부였다.
그날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본 이강철 감독의 뇌리에 삼성의 청년 에이스 원태인의 모습이 강렬하게 심어졌다. 이 감독은 매년 발전하는 원태인의 모습을 기대하며 그를 발탁했다. 때 마침 원태인은 WBC 대표팀에 함께 승선한 KT 선후배 고영표 소형준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에서 데스파이네의 배려 속에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WBC 무대에서 만큼은 실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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