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공화 반란표'로 하원의장 선출 지연에 "부끄러운 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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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화당내 강경파의 반란표로 새로 출범한 미 하원이 하원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州)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하원의장 선출 실패와 관련한 질문에 "하원의장에 대한 싸움은 제 문제가 아니다"라며 "(하원의장 선출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은 조금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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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화당내 강경파의 반란표로 새로 출범한 미 하원이 하원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州)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하원의장 선출 실패와 관련한 질문에 "하원의장에 대한 싸움은 제 문제가 아니다"라며 "(하원의장 선출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은 조금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 상황은 "보기 좋지 않다. 그것은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이 아니다"면서 "저는 그들(공화당)이 단합해 행동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함께 행동할 수 있을지 보고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의 교착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그것은) 제 소관이 아니다. 의회가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일을 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오늘 제가 켄터키와 오하이오로 가서 할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초당적으로 엄천난 법안을 통과시켰고, 그것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매코널의 지역구인 켄터키를 방문해 인프라 투자 관련 초당적 합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중간선거 이후 상원 우위(총 100석 중 50석+부통령 1석)를 아슬아슬하게 지켜냈다. 상원은 2021년 초당적 지지로 1조달러 인프라법을 통과시켰다.
백악관은 현재 하원 다수당을 점한 공화당의 내분 사태를 한발 떨어져 지켜보고 있지만, 향후 극우 강경파가 목소리를 내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주요 국정 과제마다 의회의 발목잡기가 한층 심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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