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3일 일본과 정상회담서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논의"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4일 밝혔다. 커비 조정관이 지난해 11월 2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백악관이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 화상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과 일본이 최근 수주일에 걸쳐 북한 김정은 정권의 긴장 고조에 대응한 양국 군사훈련을 했다면서 이같은 훈련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일 양자간 군사협력은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라면서 여기에 한국을 더해 3자 군사협력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커비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그는 김정은 정권의 첨단 군사역량 확충과 핵 야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핵심 동맹인 일본과 한국, 또 더 넓게는 역내외에서 안보 이익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태세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커비는 미국이 한반도 안팎과 주변에서 정보 수집 역량을 확충하고, 훈련을 추가하며, 지역내 군사 역량을 확대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다시 영토를 침범할 경우 9·19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따로 입장이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말 할 사안이다"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