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맞수 아내들의 ‘갤러리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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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부인이 강서구에 갤러리를 개관해 지역 정치권의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6월 부산시장 선거에서 맞붙었던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의 부인도 대형 갤러리를 운영한 것과 맞물리면서 '갤러리발(發) 선거 대리전'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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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붙었던 朴시장 부인 조현 씨도 운영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부인이 강서구에 갤러리를 개관해 지역 정치권의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6월 부산시장 선거에서 맞붙었던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의 부인도 대형 갤러리를 운영한 것과 맞물리면서 ‘갤러리발(發) 선거 대리전’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변 위원장의 부인 조규영 관장은 오는 7일 갤러리‘ 생각하는 정원’을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생각하는 정원’은 160㎡ 규모로 강서구 명지동에 자리잡고 있다. 강서구는 변 위원장의 지역구다. 변 위원장 내외는 지난해 6월 이곳으로 이사했다.
조 관장은 갤러리 개관에 대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명지에 아이와 가족이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며 “갤러리로 문을 열지만 지역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사를 거쳐 서울시의원 등 20년가량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미술계와 크게 인연이 없었던 조 관장이 남편 지역구에 갤러리를 연 배경에 대해 ‘선거용’이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지역민이 모이는 사랑방 역할을 추구하는 만큼 총선 시즌이 다가올수록 선거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시장선거에서 맞붙었던 박 시장의 부인 조현 전 조현화랑 대표도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어 이를 겹쳐보는 시각도 있다. 조 전 대표는 박 시장 당선 이후 지역 미술계에서 사실상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연속 부산 아트페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갤러리 ‘생각하는 정원’은 오는 4월 6일까지 청소년 동화작가 전이수 기획초대전 ‘소중한 사람에게’를 연다. 작가 부모의 의견에 따라 작품 판매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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