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박물관 "그리스와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 건설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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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이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에 관해 건설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영국박물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그리스 측과 새로운 파르테논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고 새해로 접어들면서 건설적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지 등이 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영국 박물관이 조만간 '파르테논 마블스'를 그리스에 장기대여하는 대신 고대 그리스 보물을 빌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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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박물관이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에 관해 건설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영국박물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그리스 측과 새로운 파르테논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고 새해로 접어들면서 건설적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지 등이 보도했다.
이는 완전 반환이 아니라 문화 교류 취지의 대여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법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소장품을 영구히 돌려주지 못하게 돼 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영국 박물관이 조만간 '파르테논 마블스'를 그리스에 장기대여하는 대신 고대 그리스 보물을 빌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최근 영국 정부와 추가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반환 요청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그리스 언론에는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이 은밀히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조지 오스본 영국 박물관장이 재작년 11월부터 물밑에서 대화를 해왔다는 것이다.
'파르테논 마블스'는 그리스가 오스만제국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오스만제국 주재 영국 외교관이던 '엘긴 백작' 토머스 브루스가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간 대리석 조각이다.
1832년부터 영국 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엘긴 마블스'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그리스는 오래전부터 반환을 요구해왔지만 영국박물관 측은 오스만제국의 승인을 받아 합법적으로 반출한 문화재이므로 반환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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