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원 '100년만 의장 재투표' 야기 공화당 향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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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하원 의장 선출 관련 지저분한 싸움은 미국에 좋지 않게 반영된다"며 "행동을 가다듬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4일 낮 12시(한국시각 5일 새벽 2시)를 넘은 조금 전 미 하원은 의장 선출을 위한 4차 투표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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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조금 전 4차 투표 개시
(서울·워싱턴=뉴스1) 최서윤 기자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하원 의장 선출 관련 지저분한 싸움은 미국에 좋지 않게 반영된다"며 "행동을 가다듬어 달라"고 촉구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州)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부끄럽다"고 말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세계 다른 국가들이 (미) 의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을 성사(의장 선출)시키는 데 계속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하원은 11·8 중간선거로 새로 출범한 이래 전날(3일) 하원의장 선거를 열었지만 3차례 투표에도 결과를 확정짓지 못했다.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218석)을 웃도는 222석을 점유한 만큼 공화당 후보로 추천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의 당선이 예상됐지만, 당내 강경파가 이를 제지하고 나선 것이다.
하원의장 당선을 위해선 과반 득표가 필요하지만, 매카시 원내 대표는 1·2차 투표 모두 203표를 얻는 데 그쳐 모두 212표를 얻은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에게 뒤졌다. 3차 투표에선 오히려 1표 더 이탈해 202표를 얻었다.
미 하원의 의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통해 당선을 확정짓지 못한 것은 1923년 이후 100년 만의 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엔 3일에 걸쳐 9차례의 투표를 진행한 끝에야 결론이 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면서 "의장 선출 지연 사태 미국의 동맹국과 적국이 2021년 1·6 사태 이후 미국의 민주주의가 회복됐는지 의구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상원 인준을 막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으로 당시 전 세계가 미국의 민주주의를 의심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매코널의 지역구인 켄터키를 방문해 인프라 투자 관련 초당적 합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중간선거 이후 상원 우위(총 100석 중 50석+부통령 1석)를 아슬아슬하게 지켜냈다. 상원은 2021년 초당적 지지로 1조달러 인프라법을 통과시켰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4일 낮 12시(한국시각 5일 새벽 2시)를 넘은 조금 전 미 하원은 의장 선출을 위한 4차 투표를 개시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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