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골때녀' 구척장신, 액셔니스타 꺾고 '결승전 진출'…송해나, 자책골 포함 '해트트릭'

김효정 2023. 1. 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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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척장신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한 이후 송해나의 자책골로 동점을 기록했다.

앞서 자책골을 기록한 송해나와 이혜정과의 자리싸움 후 급격하게 멘탈이 흔들린 허경희가 분위기의 반전을 가져온 것.

송해나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이로 구척장신은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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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구척장신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B조 1위 액셔니스타와 A조 2위 구척장신의 슈퍼리그 준결승이 펼쳐졌다.

이날 선제골은 구척장신에서 터졌다. 구척장신의 허경희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선제골을 기록한 것.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이현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구척장신 쪽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액셔니스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액셔니스타는 정혜인의 돌파에 이은 패스로 이혜정에게 정확하게 어시스트를 해주었고 이혜정이 골로 마무리해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또한 이후 송해나의 자책골로 동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송해나가 PK을 끌어냈고, 이를 허경희가 성공시키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앞서 자책골을 기록한 송해나와 이혜정과의 자리싸움 후 급격하게 멘탈이 흔들린 허경희가 분위기의 반전을 가져온 것.

그런데 이 리드도 얼마 가지 못했다. 정혜인의 추가골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전반전에만 무려 6골이 터진 가운데 경기는 후반으로 이어졌다.

후반전 선제골은 데뷔 692일 만에 첫 골을 터뜨린 송해나에게서 이루어졌다. 가장 필요한 순간 송해나가 데뷔골을 터뜨린 것이다.

데뷔 2년 만의 첫 골에 송해나뿐만 아니라 팀원 전원이 기뻐하고, 타 팀 선수들까지도 박수를 보냈다.

액셔니스타는 또 한 번 경기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주장 이영진이 정규 경기 첫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4대 4로 만들었다.

앞서가면 쫓아가고 쫓아가면 달아나고, 좀처럼 누구 하나 먼저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는 계속됐다.

그리고 또 한 번 균형을 깬 것은 송해나였다. 송해나는 데뷔골을 기록한 지 몇 분 안 되어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현이의 킥인을 그대로 이어받은 송해나가 골을 기록한 것이다. 만년 벤치 멤버로 시작해 2년째 한 번도 터지지 않았던 송해나의 골이 두 골이나 나오게 된 것. 이에 해설진은 "오늘밤 주인공은 송해나"라며 이 골이 바로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될 수도 있다고 흥분했다.

해설진의 예상은 적중했다. 송해나의 골은 결승골이 됐고, 이로 구척장신은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의 MVP인 송해나는 "누구나 매일 잘할 수 없고 누구나 매일 골을 기록할 수 없다. 그래서 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오늘은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처음으로 팀에 선물을 한 것 같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구척장신은 이날 응원을 온 원년 멤버 김진경, 차수민도 함께 결승전 진출 기쁨을 만끽했다.

눈앞에서 결승 티켓을 놓친 액셔니스타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장 이영진은 "오늘 구척장신은 우리를 뛰어넘는 투지를 보여준 것 같다"라며 구척장신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이혜정은 "오늘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웠다. 경기가 끝났는데 다리가 멀쩡하더라. 경련이 안 일어났다"라며 "아쉬움은 최선을 다 했을 때 생기는 것인데 오늘은 아쉬운 게 아니라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라고 이날의 경기를 복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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