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국민에 25만원씩 쏜다… 초과세수 현금 배분 실현될 듯
대만 정부가 초과 세수 일부를 전국민에게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만약 실현될 경우 1인당 약 25만원의 현금이 돌아가게 된다.
4일 로이터통신과 대만 연합신문망(UDN) 등에 따르면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이날 국민 1인당 6000대만달러(약 24만9000원)의 현금을 지급해 초과 세수 일부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쑤 원장은 “설 연휴 기간 모든 국민에게 새해 축복을 주고 싶다”며 “젊은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국민이 경제적 성과의 열매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 4500억 대만달러(약 18조6500억원)의 초과 세수가 발생했다. 이중 700억 대만달러(약 2조 9000억원)는 지방정부에, 3800억대만달러(약 15조 7800억원)는 중앙정부에 할당됐다. 이 3800억대만달러 중 1400억대만달러(약 5조 8100억원)가 대만 국민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민진당이 과반인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민진당은 정부 결정에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금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배분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음력 설 이후로 전망되지만, 일각에서는 관련 법적 근거와 예산을 마련한 이후 3월 중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강국인 대만은 코로나 대유행 기간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큰 경제적 성과를 냈다. 2021년 경제성장률은 6.45%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3%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지난해 한국, 일본을 추월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음악 찾는데 두 달 걸렸다” 오징어게임 OST로 2등 거머쥔 피겨 선수
- “이재명 구속” vs “윤석열 퇴진”… 주말 도심서 집회로 맞붙은 보수단체·야당
- 수능 포기한 18살 소녀, 아픈 아빠 곁에서 지켜낸 희망
- 이재명 “우리가 세상 주인, 난 안 죽어”… 野, 특검 집회서 판결 비판
- [단독] ‘동물학대’ 20만 유튜버, 아내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
- [단독] ‘제주 불법숙박’ 송치된 문다혜, 내일 서울 불법 숙박 혐의도 소환 조사
- ‘58세 핵주먹’ 타이슨 패했지만…30살 어린 복서, 고개 숙였다
- 美검찰, ‘월가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 아이폰부터 클래식 공연, 피자까지… 수능마친 ‘수험생’ 잡기 총력전
- “사법부 흑역사…이재명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 野 비상투쟁 돌입